[OSEN=잠실, 이후광 기자] 작년 3위가 9위까지 떨어진 상황. 사령탑은 매 순간을 절박하게 임하는 ‘11라운더 신인’ 안재연을 보며 랜더스 모든 선수들이 프로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1루수 전의산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내야진을 안재연(1루수) 정준재(2루수) 안상현(3루수) 박성한(유격수)으로 재편했다. 정준재-최지훈(중견수)-박성한-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조형우(포수) 안상현 임근우(우익수) 안재연 순의 라인업이다.
장충고-고려대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 11라운드 105순위 지명된 안재연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숭용 감독은 “안재연의 수비가 안정적이다. 빠릿빠릿한 스타일이며, 베이스 러닝 등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절실해 보인다. 솔직히 이런 친구들에게 기회를 더 주고 싶은 게 감독의 솔직한 마음이다”라고 신인을 치켜세웠다.
사령탑은 더 나아가 SSG 선수단 전체가 안재연처럼 프로 의식을 갖고 절실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숭용 감독은 “안 그래도 주루플레이와 관련해 주루코치와 늘 이야기를 한다. 이 팀에 와서 3년째 계속 이야기하는 게 베이스 러닝이다. 선수들이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모든 게 다 치는 거에 맞춰져 있는데 못 치더라도 넥스트가 있는 거고, 열심히 뛰어야한다. 그래야 팬들도 더 응원을 많이 해준다. 성의없는 플레이는 누가 봐도 안 좋게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낫아웃 상황에서 털레털레, 땅볼 치면 털레털레다. 내가 3년째 주루코치와 이 부분을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다. 벌금까지 매기는데도 참 쉽지가 않다”라며 “계속 선수들에게 이와 관련해 의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는데 내년이면 벌써 4년째니까 더 바뀔 거라고 본다. 기본이 돼야 상대와 싸울 수 있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닌 행동으로 기본을 옮겨야 다음 디테일로 넘어가고, 전술을 익힐 수 있다. 우리 걸 못하는데 어떻게 상대와 싸우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안재연의 지명순위 또한 크게 개의치 않았다. 11순위 안재연이 아닌 절박한 안재연이 이날의 선발 라인업을 만들었다. 감독은 “지명 순위는 들어온 순서일 뿐 나가는 건 그렇지 않다”라며 “열심히 하고 절박하게 하면 기회를 준다. 임근우도 테스트로 들어온 선수다. 절박하게 해서 기회를 줬고, 본인이 잘해서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감독이 늦게 퇴근하는 이유는 어떤 선수가 늦게까지 운동을 하는지 다 체크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꼭 늦게까지 하는 친구들이 있더라. 처음 그랬던 선수가 한두솔이었다. 난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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