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투타 모두 각자 제자리에서 잘했다".
NC 다이노스가 호랑이 천적 행보를 이어갔다.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2차전을 5-4로 승리했다. 막판 추격을 끝내 뿌리치며 KIA전 7연승을 달렸다. 5위 두산 베어스에 3.5경기차로 추격해 5강 불씨도 살렸다.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송명기의 호투가 승리의 비결이었다. 구원투수로 뛰다 테일러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투수로 나섰다. 60구 정도만 예상했으나 5회까지 버티며 1실점으로 막아내는 최상의 투구를 했다. 3안타만 맞고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는 승리의 길을 열어주었다. 통산 KIA전 ERA 7.03투수의 반전투였다.
타선에서는 블레인과 김주원이 빛났다. OPS 0.711에 그쳤던 블레인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김주원은 3회초 1사2루에서 황동하의 실투성 포크를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블레인은 6회초 1사1루 김태형의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홈런 3방으로 5점을 뽑았다.
6회부터는 불펜투수들이 7명이 등장했으나 4-5까지 추격당했다. 6회 배재환이 1실점했고 손주환은 비자책 1실점했다. 9회는 전사민이 한 점을 허용하고 2사1,2루 위기까지 몰렸다. 류진욱이 변우혁을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시즌 4세이브째였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송명기 선수가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음에도 5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선발투수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장타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선취점과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블레인 선수의 홈런 두 개가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투수와 타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해주면서 승리를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