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마스크 투혼까지 불사하나.
불의의 비골 골정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3)이 출전을 강행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감행하다 불상사를 당했다. 번트를 하면서 1루쪽으로 타석을 벗어나려다 파울이 되면서 얼굴을 강타했다.
아무도 예견하지 못한 돌발상황이자 아찔했다. 타석을 벗어나자마자 코피를 많이 쏟았다. 깜짝 놀란 의무 트레이너와 응급 의사까지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심각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교체했고 지정병원으로 이동했다.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병원에서 X-ray 및 CT 검진을 받았다.
챔피언스필드는 충격에 휩싸였다. 3위 경쟁을 벌이는 KIA는 노심초사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걱정할 수 밖에 없었다.모두들 초조하게 김도영의 검진결과를 기다렸다. 9회말 KIA의 마지막 공격이 진행되는 와중에 소식이 전해졌다. 비골골절 소견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동시에 구단은 골절 비보를 전하면서 "부상부위에 대한 치료는 의사 소견 및 상태를 확인 후 결정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다. 아시안게임 출전하는 점까지 고려해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부연 설명했다. 최악을 면했고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였다.
시즌 마감 또는 치명적인 장기이탈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충격을 당했기에 하루가 지난 10일 부상 부위를 포함해 몸상태를 정확하게 살펴봐야 한다. 이후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개 이런 경우는 경기 출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코뼈 골절상을 당해도 경기 출전을 강행하는 사례는 없지 않다. 대신 얼굴보호 마스크를 쓴다. 지난 2017년 한신 타이거즈의 도리타니 다카시는 사구에 얼굴을 강타당해 코뼈 골절상을 입었다. 모두가 걱정했으나 다음날 얼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나타났고 출전하는 투지를 보였다.
KIA는 김도영이 있어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대표팀도 김도영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는 쉽지 않다. 아울러 김도영 개인적으로도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일정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FA 연한 7년을 채워야 한다. 붓기가 내려 앉으면 경기출전은 물론 대표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일 수도 있다.
아울러 40홈런 타자가 번트를 댄 점도 아쉬운 시선을 받고 있다. KIA는 NC를 만나면 유독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0-3으로 뒤진 가운데 무사 1루가 되자 실마리를 풀기 위해 번트 투지를 보였다. 물론 정상 번트였다면 발이 빨라 성공했을 것이다. 그래도 40홈런이자 OPS 1.049 타자이기에 정상 타격이 더 위협적인 타자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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