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매 이닝 강하게 승부했다".
NC 다이노스가 선발진에서 귀중한 자원을 확보했다. 시즌 첫 선발에 나선송명기가 지난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2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5-4 승리를 이끌며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도 홈런으로 지원했다. 블레인이 솔로홈런과 투런홈런, 김주원이 투런홈런을 지원했다. 불펜투수들이 3점으로 힘겹게 막고 승리를 지켜주었다. 지난 2023년 9월27 KIA와의 창원 더블헤더 1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이후 1078일만의 선발승이다. 2024년 6월11 창원 KT전 이후 승리이기도 하다.
1회부터 위력적이었다. 김도영까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제압했다. 2회도 볼넷 1개만 허용하고 타자들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3회도 삼자범퇴였다. 4회는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내리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1사후 하주석에게 우월솔로홈런을 맞은게 유일한 흠이었다.
최고 149km짜리 직구(36개)가 힘이 있었고 스위퍼(23개)의 각도 예리했다. 여기에 떨어지는 포크와 커터까지 80구를 섞어던지며 KIA 타자들을 혼돈에 빠트렸다. 경기전 이호준 감독은 "오늘은 불펜데이이다. 명기가 60구 정도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감독의 예상을 뛰어넘는 완벽투를 펼쳤다.
외인투수 테일러의 시즌 조기마감으로 대체 투입되더니 천군만마같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시기를 연상케하는 호투였다. NC는 부상 등으로 국내 선발 예비전력이 부족했다. 송명기가 기대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향후 5강 기적을 일으키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명기는 "팀이 연패에서 탈출하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컨디션도 좋았고, 오랜만에 선발로 나설 수 있어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많은 전략을 고민하기보다는 한 이닝씩 강하게 던지면서 매 순간 타자와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아울러 "포수의 사인을 믿고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졌고, 좋은 결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늘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족들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항상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오늘 응원하러 멀리까지 와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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