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한화 이글스 출신 박상규(37)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은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제23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U-13) 결승에서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을 12-10으로 이기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에서 6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양구군스포츠재단, SOOP, 야구용품사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했으며 결승 2경기를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두산 베어스 출신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프로야구 원년 MBC 청룡(현 LG 트윈스) 출신의 최정기 감독이 이끄는 과천시유소년야구단과 만났다.
대전서구는 1회초 공격에서 백성우의 사구와 김동희의 안타를 시작으로 권태형의 좌전 2루타(1타점), 김동준의 좌전 2루타(2타점), 정예승의 우전 안타, 배이준의 우익선상 2루타 등으로 4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과천시도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백승헌, 조희준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현서의 사구(1타점)와 최재경의 우전 안타(1타점)로 2득점하며 2-4로 따라 붙었다.
3회초 대전서구는 이호진의 내야 안타(1타점) 등으로 2점을 추가했으나 과천시는 3회말 조희준의 우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류승원의 우전 2루타(1타점), 김현서의 좌전 안타(1타점)에 이어 곽민규의 역전 좌월 투런 홈런으로 5득점하며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7-10으로 3점 차 뒤진 채 시작한 6회초 대전서구의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대전서구는 연속 사구에 이어 김동희의 내야 땅볼(1타점), 권태형의 고의사구, 김동준의 실책 출루 후 정예승의 싹쓸이 우월 3루타 등 총 5득점하며 12-1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수비에서는 마무리 권태형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에서 결승 3루타 포함 이번 대회 13타수 8안타(타율 0.615) 6타점을 기록한 정예승(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권태형(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과 조희준(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정예승은 "올해 유소년 청룡리그에서 형들이 우승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는데 형들이 빠진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점이 너무 뜻깊고 의미가 크다. 결승타를 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 우리 동료들이 진정한 MVP라고 생각한다. 이번 상은 제 개인적인 상이 아닌 팀원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제 포지션이 포수이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선수를 좋아한다. 항상 투수들을 편안하게 리드하는 모습과 수비면 수비, 배팅이면 배팅 모두 멋지게 플레이하는 강민호 선수가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박상규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올해 연맹을 대표하는 유소년 청룡리그 2번째 우승이라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 이번 대회를 우승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실패하고 성공하고 도전하려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항상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성실함, 겸손함, 바른 인성을 갖고 훈련을 임하는 부분이 최근 값진 결과로 나오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 팀을 위해서 헌신해주시는 학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아이들의 멋진 성장을 위해 열심히 지도해 준 안훈기 코치, 염성진 코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단이 마음껏 훈련하며 도움을 주시는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영태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남중-대전고를 나와 2008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박상규 감독은 1군에서는 2013년 5경기 6타수 1안타 1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오랜만에 야구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로 인해 대회에 참가한 모두가 행복한 대회였다. 대회 성적보다도 좀더 즐기고,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야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올해 말 정규 규격의 야구장이 추가 완공을 앞두고 있어 다음 양구 대회가 기대된다. 훌륭한 대회를 준비해 주신 양구군 김왕규 군수님과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응원해 주시는 양구군민에게도 감사드리며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허윤 감독) ▲ 최우수선수 홍현서(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박도윤(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가평G-SC유소년야구단(임광섭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한서준(경기 가평G-SC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2) ▲ 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준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최우수선수 김윤준(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박상규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정예승(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박철우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서창호 감독) ▲ 최우수선수 이현서(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준우승 -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최 훈 감독) ▲ 최우수선수 허 윤(세종인터미들야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