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최다 '3085안타'...재일교포 장훈 별세, 향년 86세

이재윤 기자
2026.09.10 11:02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교포 야구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별세했다./사진=뉴시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교포 야구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10일 TBS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장훈은 전날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롯데 오리온스 등을 거쳐 1981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장훈은 23시즌 동안 275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980년 5월28일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하는 기록을 남겼다. 은퇴할 때까지 쌓은 3085안타는 현재까지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역 시절 7차례 타격왕에 올랐고 500홈런과 3000안타를 동시에 넘어선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한국 프로야구와도 인연이 깊었다. 장훈은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총재 특별보좌 등을 맡으며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출범 초기 재일교포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가교 역할을 했다.

은퇴 후에는 일본에서 야구 해설가로 활동했다. TBS '선데이 모닝' 등에 출연해 직설적인 야구 평론으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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