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우승 구위 되찾았다".
NC 다이노스 선발진이 든든한 원군들이 가세하고 있다. 커티스 테일러가 어깨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호재가 생겼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학에 이어 중간 송명기가 선발투수로 희망을 안겼다. 물론 1경기 결과이지만 구위가 달라진 것만은 분명했다.
특히 송명기가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영건시절 선발투수로 실적도 올렸고 기대를 모았다. 2020년 창단 첫 우승당시 9승과 한국시리즈 승리툿, 2021년 8승을 거두며 선발진의 한축이었다.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구위가 떨어지면서 선발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부진이 이어지며 중간투수가 주어졌다.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했다. 테일러가 어깨부상으로 빠지면서 임시 선발자리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념의 투구를 했다. 5이닝을 80구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했다. 최고 149km 직구에 스위퍼와 포크, 커브까지 위력적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반색했다. "다음에도 그대로 선발로 들어간다. 너무 좋은 모습 보였다. 코치들이 군대 가기전의 볼,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의 그 볼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간에서도 이런 공 던졌다. 80구 던져도 아무 문제 없다. 본인이 선발하고 싶은 것 같다. 결과를 보여주고 원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재학도 희망을 보였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 4이닝을 던지며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무난하게 복귀신고식을 했다. 다음 경기에는 90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만일 두 번째 등판에서도 송명기와 이재학이 좋은 투구를 한다면 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선발진을 가동할 수 있다.
베일에 휩싸인 테일러 대체 외인투수도 조만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후보군을 압축해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이번 주말을 넘기면 의미가 없다"며 영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대신 외인투수의 불펜행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재학이와 명기, 새 외인투수 가운데 한 명이 롱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외인투수를 중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감독은 "누가 오든 미국에서 어떤 보직으로 던졌는지 봐야 한다. 선발을 했다면 선발로 준비시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발로 뛰는 선수 데려오기 어렵다. 확률적으로 높은 중간투수가 들어온다면 중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는 이재학과 송명기가 잘 던진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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