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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31.42포인트(3.29%) 낮은 6802.50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01포인트(2.39%) 밀린 816.91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9.6원에 거래 중이다. 2026.09.11.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111103649567_1.jpg)
코스피가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도 코스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코스피가 다시 700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3.61포인트(2.18%) 내린 6880.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 이상 하락 출발하며 7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이다. 미국-이란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43달러(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물은 6.34% 오른 107.63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가격은 지난 5월19일 이후 가장 높다.
10일(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은 4.9610%를 기록, 5%에 바짝 다가섰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은 간밤 4.97%까지 상승해 2023년 10월 기록한 고점인 4.99%에 근접했다"며 "전고점 돌파와 5% 상회라는 이슈는 심리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밤 공개되는 미국 8월 CPI와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만큼, CPI와 FOMC 결과에 따라 증시 향방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변수가 녹록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의 재료는 8월 CPI에서 찾아봐야 할 듯하다"며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기만 하더라도, 일말의 안도감을 증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이익 체력도 양호한 만큼 8월 CPI에서 9월 FOMC까지 이어지는 매크로발 변동성 장세에서도 증시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60% 수준(Fed워치 기준)으로 높아졌다. 만약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남아있다.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은 약 85%다. 또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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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출시에 따른 AI 모멘텀이 남아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증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간 괴리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AI 모멘텀발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들의 순환매 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도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내년 이익 전망치는 굳건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 상단은 7500으로 제한되나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만큼 반도체는 상대적 매력도 측면에서 여전히 매수 대상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