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등번호 7번 줬다! 황희찬, 샬케 데뷔전서 10분 만에 도움→마감 35초 전 영입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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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2 21:00
황희찬이 샬케 04 데뷔전인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되어 10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적시장 마감 35초 전 극적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경기 종료 직전 막시밀리안 뵈버의 쐐기골을 도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미롱 무슬리치 감독의 설득으로 등번호 7번을 달고 독일 무대에 복귀한 황희찬은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OSEN=정승우 기자] '황소' 황희찬(30, 샬케)이 단 10분 만에 자신을 원했던 구단과 미롱 무슬리치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샬케 04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1로 꺾었다. 승격 후 샬케가 거둔 리그 첫 승이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교체로 투입돼 샬케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도우며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샬케는 전반 25분 로빈 고젠스의 선제골과 후반 1분 아딜 아우치체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앞섰다. 우니온 베를린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이 선발로 출전해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무슬리치 감독은 후반 35분 황희찬을 투입했다. 샬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선 순간이었다.

샬케는 경기 막판 한 골을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승리를 확정할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저돌적으로 파고든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보냈다.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막시밀리안 뵈버가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샬케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황희찬은 10분 동안 11차례 공을 만지고 패스 7개 중 6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86%였다. 기회 창출과 결정적인 기회 창출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고, 해당 장면이 그대로 도움으로 이어졌다. 기대 도움(xA)은 0.20이었으며 공도 3차례 회수했다.

공격 지역에서 기록한 패스가 단 한 차례였지만, 그 한 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한된 시간과 기회 속에서도 황희찬 특유의 속도와 직선적인 돌파가 빛났다.

황희찬의 샬케행은 이적 과정부터 극적이었다. 그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높은 연봉 등의 문제로 이적시장 막판까지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샬케는 이전부터 황희찬을 영입 후보로 검토했다. 울버햄튼이 조건을 낮추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무슬리치 감독도 직접 황희찬에게 전화해 영입 필요성과 향후 계획,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섰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샬케는 이적시장 마감까지 불과 35초를 남겨두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 구단 수뇌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사무실에서 협상 상황을 지켜본 끝에 임대 이적을 성사시켰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절차를 진행할 정도로 과감한 결정이었다. 샬케는 황희찬에게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까지 맡기며 기대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앞선 바이에른 뮌헨전에는 결장했다.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도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투입된 지 10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무슬리치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울버햄튼에서 부진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기대만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황희찬에게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독일 무대로 돌아온 황희찬은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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