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잘한 선수 없어!" 음바페 '발롱도르 병'에 열 받은 전 동료 "네가 메날두야? 입 다물어"

박재호 기자
2026.09.12 21:01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시즌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며 발롱도르 수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국가대표팀 전 동료인 사무엘 움티티는 선수가 스스로 수상자라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움티티는 발롱도르가 가치를 잃고 축구를 망치고 있다며 최근의 평가 방식과 시상식 자체를 비판했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갈무리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자신이 세계 최고였다며 발롱도르 수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프랑스 국가대표팀 전 동료인 사무엘 움티티(33)는 이를 좋게 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12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다가오는 10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자신에게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시즌 나보다 뛰어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발롱도르를 '남다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정의하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면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최근 발롱도르 수상자들을 겨냥해 "그들이 상을 받았더라도 내 자신과 바꾸고 싶지 않다"는 도발적인 발언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거침없는 자기 과시는 전 동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축구 전문 '골닷컴'은 지난 11일 "움티티가 프랑스 RMC 프로그램 '애프터 풋'에 출연해 음바페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움티티는 "음바페가 많은 골을 넣은 것은 사실이지만 누가 상을 받을지 논하는 것은 그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선수 스스로 수상자라고 결정해서는 안 되며 경기장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축구 전문 '골닷컴'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움티티가 프랑스 RMC 프로그램 '애프터 풋'에 출연해 최근 음바페의 발롱도르 관련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사무엘 움티티. /사진=골닷컴 갈무리

나아가 움티티는 선수들이 팀 우승보다 개인상에 집착하는 현실을 짚으며 발롱도르 시상식 자체를 비판했다. 그는 "발롱도르는 가치를 잃었고, 완벽한 팀 스포츠인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한 통계에 의존하는 최근 평가 방식을 지적한 움티티는 "메시와 호날두 시대 이후로 발롱도르에 관심을 끊었다"고 밝혔다. 과거 두 선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스스로를 증명했지만 지금은 다른 모든 선수 위에 군림하는 단 한 명의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생애 첫 발롱도르를 확신하는 음바페의 도발과 축구를 망친다며 일침을 가한 전 동료의 쓴소리가 충돌하는 가운데 오는 10월 열릴 발롱도르 시상식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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