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천, 정승우 기자] "세리머니는 도발적이지 않았다."
제주SK FC는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43점(11승 10무 8패)을 기록한 제주는 4위를 달렸다.
제주는 전반 2분 토비아스가 갈레고의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40분 아이아스와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탈로가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승부를 뒤집었다. 이탈로가 프리킥으로 올린 공을 아이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1 역전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후반 18분 티아깅요의 크로스에 이은 갈레고의 헤더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아이아스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이어진 헤더도 김형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장민규의 재차 시도까지 골문을 벗어나면서 끝내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다.
초반 자책골을 극복하고 역전에 성공했던 제주는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부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예상했다. 실점을 너무 빠르게 했다. 상대방의 알고 있던 강점, 갈레고의 1대1에서 실점이 나왔다. 후반전엔 운이 없었다.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고, 상대 센터백이 라인에서 걷어내기도 했다. 승리해야 할 팀이 있었다면, 제주가 이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아이아스의 역전골 이후 세리머니 장면에서 두 팀 선수들의 충돌이 있었다. 이에 코스타 감독은 "경기의 일부다. 아이아스는 카메라에 세리머니를 했다. 늘 같은 제스처였고, 부천 팬들을 향하지 않았다. 스포츠 문화적인 부분에서 카메라를 향했던 세리머니다. 도발적이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불운이 따른 경기였다. 코스타 감독은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 승점 3점을 위해 정신적으로 무장해야 한다. 선수들의 태도가 만족스럽다. 1점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들 무승부에 슬퍼한다. 여기서 이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승리자들은 늘 시도해야 한다. 같은 퍼포먼스를 매 경기 보여야 한다. 질수도, 비길수도 있다. 우린 세계 최고의 팀이 아니다. 다만, 매 경기 승점 3점을 위해 싸워야 한다.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제주는 강원 원정을 준비한다. 코스타 감독은 "매 경기와 마찬가지로 준비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공 2개가 아니라 1개로 플레이하길 원한다. 강원은 강한 팀이다. 감독님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다. 강원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제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쉽지 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