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천, 정승우 기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행동을 했다."
부천FC1995는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32점(7승 11무 11패)을 기록한 부천은 10위에 자리했다.
부천은 전반 2분 갈레고의 크로스를 제주 수비수 토비아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40분 이탈로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아이아스에게 헤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이영민 감독의 교체 카드가 부천을 구했다. 후반 16분 구스타보 대신 투입된 티아깅요가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갈레고가 헤더로 마무리해 2-2 균형을 맞췄다.
부천은 경기 막판 아이아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위기를 넘겼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홈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영민 부천 감독은 "1년 동안 제주와 3번 붙었다. 앞에 2번을 졌다. 오늘 경기는 이기고 싶었다. 그렇지 못했다. 팬분들의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던 부천이다. 티아깅요의 투입 직후 그가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갈레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에 이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갈레고의 활용법에 관해서 고민했다. (윤빛)가람이와 (김)종우를 같이 출전시키면서 얻는 플러스 요인도 있지만, 마이너스 요인도 있다.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갈레고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은 선수와 미리 이야기가 됐던 부분이다. 종우와 가람이가 같이 들어가 수비에선 쉽지 않았다. 다만, 경기를 끌고 가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제주 공격수 아이아스의 역전골 장면에서 한 차례 충돌이 있었다. 아이아스의 세리머니를 도발로 받아들인 부천 팬들이 크게 야유했고 양 팀 선수들의 충돌로 이어졌다. 이에 이영민 감독은 "선수가 득점해 기분 좋은 상황일 수 있지만, 해야 할 행동이 있고, 하면 안 되는 행동이 있다. 굳이 홈 서포터석에 와서 하트를 날렸다. 하지 않아도 될 행동을 해서 논란이 만들어졌다. 굳이. 원정 팬들에게 했다면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굳이 홈 팬들 앞에서 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약 제 선수가 그랬다면 전 강하게 질책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