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지키고 金 따러 떠난다, 다승왕 경쟁 어떻게 되나…"전 2등만 해도 좋습니다" 말은 했지만 [오!쎈 잠실]

OSEN 제공
2026.09.14 02:50
두산 베어스 최민석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14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를 지켰다. 최민석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다승왕 욕심보다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며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OSEN=잠실,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최민석이 시즌 14승을 달성하고 기분 좋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으로 향한다.

5위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두고 6위 NC와의 경기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민석은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4승을 달성, 임찬규(LG)와 다승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민석은 1회초 김주원 유격수 뜬공, 권희동 3루수 땅볼, 박민우 중견수 뜬공으로 기분 좋게 삼자범퇴를 만들고 시작했다. 2회초에는 블레인 3루수 뜬공 후 김휘집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형준과 박시원을 각각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두산이 4-0의 리드를 가져온 3회초는 최정원 1루수 땅볼, 김주원 1루수 뜬공, 권희동 3구 삼진으로 단 8구로 이닝을 끝냈다. 7-0으로 점수가 벌어진 4회초 2아웃을 잘 잡고 김휘집과 박건우,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날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최민석은 "제구도 좋고 다 좋았는데, 2스크라이크나 2아웃을 잡고 안타를 많이 맞은 것 같아서 아쉽다"며 "내가 이닝을 많이 책임져야지 팀도 더 편하고 형들도 많이 안 던지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만하자고 하셔서 감독님 말씀을 들었다"고 돌아봤다.

최민석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최민석은 "마지막이어서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야수 형들이 잘 도와줘서 결과가 좋았고, 또 운도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임찬규와 나란히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민석은 아시안게임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다승 레이스에서는 사실상 불리한 상황이다. 최민석은 "남아 있는 선수들이 더 잘할 것 같아서 크게 욕심은 없다. 나는 2등만 해도 좋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을 다녀와서도 1위일 경우 "그때는 욕심이 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최민석은 "나는 금메달만 따면 돼서 어디서 던지라고 해도 열심히 던질 것 같다"며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내일 합류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 결승전이나 이럴 때 올라가면 떨릴 것 같긴 한데, 재밌게 던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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