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이강인 2경기 연속 혹평, 스페인 뼈아픈 일침 도대체 왜 "공격은 열심히 하는데..."

박건도 기자
2026.09.14 14:42
이강인이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팀 내 최하위권인 평점 4점을 받으며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위협적인 의도 없이 공을 방출했고 공격 침투 시도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리버풀전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낙제점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침묵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6~2027 라리가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는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이은 혹평이다.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로부터 또다시 낙제점 수준의 혹평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14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전 선수별 평점과 평가를 공개하며 이강인에게 팀 내 최하위권인 평점 4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경기 시작 5분 만에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며 "항상 페널티 박스와 너무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공을 받았고, 위협적인 의도 없이 공을 방출하기 일쑤였다. 실제로 깊숙한 공격 침투를 시도했을 때마다 실패로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엘데스마르케'는 이날 이강인을 비롯해 공격진 3명에게 낙제점을 쏟아냈다. 공격진에서 무기력했던 알렉스 바에나, 속도와 드리블을 살리지 못한 아데몰라 루크먼이 이강인과 나란히 평점 4점에 머물렀다.

반면 환상적인 솔로 역습 골을 터뜨린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페널티킥 골에 이어 쐐기골을 도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나란히 평점 8점으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철벽 수비를 뽐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빌드업을 지휘한 모르텐 히울만은 7점, 수문장 얀 오블락과 마르크 푸빌, 다비드 한츠코, 마르코스 요렌테는 6점을 받았다. 교체 자원 중에서는 첫 골을 신고한 조너선 데이비드와 코케가 7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 전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만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날카로운 슈팅과 히울만의 날카로운 헤더로 이어진 정교한 크로스 등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1개와 패스 성공률 68%를 남긴 채 후반 15분 교체 아웃됐다. 지난 5일 아틀레틱 빌바오전과 10일 리버풀전에 이어 3경기 연속 60분 안팎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공교롭게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빠진 뒤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역습에서 2골을 연달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다른 스페인 현지 매체들의 시선 역시 차가웠다. '풋몹'은 선발진 중 최저인 평점 6.5점을 부여했고, '마르카'와 '아스' 역시 각각 별 1개와 스페이드 1개로 최하 수준의 평점을 매겼다.

특히 '마르카'는 "이강인은 볼 터치가 너무 많다. 그의 장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개인기로 압박을 벗겨내느라 볼 소유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공격 전개에 속도가 필요한 순간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터치 플레이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현지 매체의 혹평 세례를 피하지 못했다. 앞서 10일 열린 리버풀과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4-4-2 포메이션의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전반 40분 자기 진영에서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동점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엘데스마르케'로부터 낙제점인 평점 4점을 받았다.

당시에도 팀 내 6명이 낙제점을 받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2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던 이강인은 이번 리그 경기에서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침묵에 빠졌다.

이강인(가운데)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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