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노출 논란→욕설 추태→벌금 무려 1억' 세계 1위까지 뺏긴 테니스 스타, 이 무슨 굴욕인가 "감정 억누르기 힘들어서..."

박건도 기자
2026.09.15 01:22
아리나 사발렌카가 US오픈 결승전에서 패배한 직후 라켓을 부수고 카메라 기자에게 욕설을 내뱉어 최대 7만 달러의 벌금 위기에 처했다. 이번 패배로 사발렌카는 대회 3연패가 무산되었으며 99주 동안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내주게 되었다. 사발렌카는 대회 기간 내내 파격적인 노출 의상 논란과 관중을 향한 폭언 등 각종 기행으로 비판을 받았다.
아리나 사발렌카.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이런 추태도 또 없다. 코트 안팎에서 끊임없는 기행과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가 US오픈 결승전 패배 직후 라켓을 부수고 카메라 기자를 향해 욕설을 내뱉어 거액의 벌금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사발렌카가 US오픈 결승전 패배 직후 저지른 행동으로 최대 7만 달러(약 9400만 원)에 달하는 벌금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사발렌카는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에게 1-2(4-6, 7-5, 2-6)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사발렌카는 크리스 에버트, 세리나 윌리엄스의 뒤를 잇는 대회 3연패 달성이 무산됐고, 뉴욕 20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또한 99주 동안 지켜왔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마저 우승을 차지한 리바키나에게 넘겨주게 됐다.

패배 직후 사발렌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발렌카는 마지막 포인트가 끝난 뒤 코트 사이드 의자에 앉아 라켓을 내리쳐 박살 냈다. 이어 팀 동료들과 함께 앉아 있는 상황에서 가까이 접근한 카메라 촬영 기자를 향해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랜드슬램 규정에 따르면 라켓을 부수는 행위로 최대 7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사발렌카는 기자회견에서 "감정을 억누르기 정말 힘들었다. 안에 담아두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일 것 같아 실망감과 공격성을 밖으로 표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우승자인 리바키나에게 축하를 건넸다.

사발렌카의 구설은 이번 대회 내내 이어졌다. 대회 초반 노박 조코비치와 혼합 복식 경기에서 속옷이 비치는 검은색 그물망 원피스를 입어 '저속하다', '광대 옷차림이냐'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난에도 사발렌카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인가. 나는 마음에 든다"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고, 단식 1회전에서는 밝은 주황색 시스루 의상으로 바꿔 입고 경기에 나섰다.

사발렌카는 평소에도 볼키드를 향해 라켓을 거칠게 건네거나 야유하는 관중에게 "닥쳐라"라며 폭언을 쏟아내는 등 감정 조절 미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닉 키리오스와 경기 중 춤을 추는 등 쇼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통산 3630만 파운드(약 735억 원)에 달하는 상금을 벌고도 상금 배분에 불만을 품고 선수단 보이콧을 선동해 이가 시비옹테크, 에마 라두카누 등 동료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파격 노출 의상 논란으로 출발했던 사발렌카는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도 라켓 파손과 카메라 기자를 향한 욕설로 최대 7만 달러 벌금 징계 위기에 처하며 씁쓸하게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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