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04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30)이 전 소속팀 울버햄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처음 몰리뉴 스타디움에 도착했을 때 여러분이 보내주셨던 정말 따뜻했던 환영을 아직도 기억한다. 이제 울버햄튼을 떠나 샬케에서 뛰게 됐다"고 직접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내게 너무나도 큰 의미를 지닌 곳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가 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고, 울버햄튼은 그 꿈을 이룰 기회를 줬다"며 "우리는 함께 참 많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기여할 수 있어 늘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 동료들을 향해 "좋은 시간도 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 선수들과 스태프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잘 안다. 진심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거둘 수 있도록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황희찬은 "솔직히 이런 방식으로 팀을 떠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팬 여러분께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나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울버햄튼의 선수로서 뛸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다. 여러분 모두 정말 그리울 것이다. 곧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황희찬은 2021년 여름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한 뒤 이듬해 완전 이적했다. 2023~2024시즌에는 공식전 31경기 13골(리그 12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나, 이후 잦은 부상 등으로 폼이 저하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 2골 2도움에 그친 황희찬은 소속팀의 강등과 맞물려 이적시장 마감 47초를 남기고 샬케로 임대를 떠났다. 내년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샬케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2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6~27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