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왜?"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전히 설 자리를 잃은 히샬리송(29)이 리버풀 원정 명단 제외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이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에서 제외된 뒤 반응을 내놨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을 원정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관련 게시물을 공유한 뒤 슬픈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왜?"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히샬리송은 이미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5인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구단으로부터 1군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지난 11일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카라바오컵은 프리미어리그와 별도의 선수 등록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히샬리송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더욱이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리버풀을 상대한 7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아직 이번 시즌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토트넘으로서는 활용을 고려할 만한 공격수다.
데 제르비 감독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다시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데 제르비 감독은 "내가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어쨌든 우리는 히샬리송과 함께 브렌트포드에 0-3으로 졌다. 아마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다시 기억시켜 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히샬리송의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이미 히샬리송에 관한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 카라바오컵이든 프리미어리그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상황은 똑같다"라고 밝혔다.
구단과 선수 사이의 문제라며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그 사이에 있다. 더 이야기할 수 없다.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와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공격과 수비에 관해서는 답할 수 있지만, 그 밖의 문제는 내가 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초 히샬리송을 붙잡으려 했다는 사실은 공개했다.
그는 "시즌 초 히샬리송과 대화를 나누고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가 '괜찮다'며 거절했고, 그 순간 내 역할은 끝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5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행동은 내 방식이 아니다. 문제는 선수와 구단 사이에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구단과 함께 움직인다. 감독과 구단은 하나다. 시즌 초 여러 차례 그를 설득했지만, 그는 남고 싶어 하지 않았다. 매일 찾아가 남아달라고 빌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