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해트트릭' 엄지성 대폭발, 이민성호 아시안게임 1차전 압승 보인다... 카타르 뒷공간 '초토화'

박건도 기자
2026.09.15 20:20
이민성호 대한민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엄지성은 전반 7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20분과 46분에 잇따라 득점하며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국은 해외파 중심의 공격진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대회 4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엄지성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수준이다.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민성호 대한민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럭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엄지성의 폭발적인 해트트릭에 힘입어 전반을 3-0으로 압도했다.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의 클래스는 카타르 수비진을 초토화하기에 충분했다. 전반 7분 만에 포문이 열렸다. 후방에서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가 한 번에 길게 넘겨준 정교한 롱패스를 받아 카타르 뒷공간을 허물었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0분 엄지성의 추가골이 나왔다. 카타르 수비진의 실책성 트래핑을 놓치지 않고 가로챈 뒤, 침착한 볼 컨트롤에 이은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뒤에도 한국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양현준(셀틱)과 엄지성, 최전방의 김명준(KRC 헹크)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꾸며 카타르의 측면과 중앙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여유로운 원터치 패스 연계까지 살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엄지성(7번)이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뉴스1

전반 막판 해트트릭으로 방점을 찍었다. 전반 46분 이승원(강원FC)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은 수비수를 여유 있게 벗겨낸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꺾어 차며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전반 45분 만에 세 골을 쓸어 담으며 격이 다른 기량을 입증했다.

이날 한국은 김명준을 원톱에 세우고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 엄지성으로 이어지는 해외파 중심의 2선을 구축했다. 중원은 이승원과 이기혁(강원FC)이 받쳤으며, 포백은 배현서(경남FC), 신민하(강원FC), 최석현(울산HD), 김지수가 구성했다. 골문은 김준홍(수원 삼성)이 지켰다.

대회 4연패 대업에 도전하는 이민성호는 이라크의 기권으로 단 두 경기만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조별리그 일정을 맞이했다. 첫판부터 와일드카드 엄지성이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카타르를 완벽하게 제압해 나갔다.

엄지성(오른쪽)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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