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81.3% 시내버스 파업 반대"…67%는 파업예고 몰라

"서울시민 81.3% 시내버스 파업 반대"…67%는 파업예고 몰라

정세진 기자
2026.09.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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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1000명 대상 파업 인식 조사

김정환 서울시버스사업조합 이사장(왼쪽)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재개된 제2차 조정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정환 서울시버스사업조합 이사장(왼쪽)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재개된 제2차 조정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내버스 파업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 약 81.3%가 파업에 반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서울 거주 성인 남녀를 상대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허용 오차 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43.0%로 나타났다. '대체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8.3%로 전체 응답자의 81.3%가 파업에 반대했다.

'대체로 찬성한다'는 8.3%, '매우 찬성한다'는 1.6%로 찬성 의견은 총 9.9%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은 85.6%, 40대는 85.2%가 파업에 반대했다. 이어 60대 82.9%, 50대 81.7%, 30대 80.9%순이었다. 19~29세에서도 71.1%가 반대했다.

파업 반대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출퇴근·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민의 세금과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 서비스이기 때문' 47.0%,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38.7%, '올해 1월에 이어 파업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 33.1%순이었다.

'파업보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25.9%였으며, 고령자·장애인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피해가 크다는 응답도 24.6%로 나타났다.

파업 찬성 응답자는 '장시간 근무 등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 중 53.5%가 노동조건 개선을 이유로 들었으며 '처우 개선이 운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가 45.5%로 나타났다.

'물가와 생활비 상승을 고려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 41.4%, '협상이 장기간 타결되지 않아 불가피한 수단' 21.2%, '파업은 노조의 법상 허용된 권한' 16.2%, '임금 인상 요구는 노동조합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요구' 15.2%가 뒤를 이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연령과 거주 지역을 불문하고 대부분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노사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속히 합의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6일 시내버스 파업 예고 사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33.4%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8.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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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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