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엄지성(24, 스완지 시티)이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고, 김명준이 후반 추가골을 터뜨렸다. 대한민국이 카타르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러 4-1로 대승했다.
이로써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다. 김지수와 이기혁, 최석현, 배현서, 신민하가 선발로 나섰고 이승원과 배준호, 엄지성, 양현준, 김명준도 출격했다. 주장 완장은 이기혁이 찼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이 왼쪽 측면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정확하게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려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도 엄지성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카타르 수비수가 동료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엄지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계속해서 카타르를 압박했다. 전반 35분 이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명준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공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엄지성은 전반 종료 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승원이 반대편에 자리한 엄지성을 정확하게 찾았다. 엄지성은 문전으로 들어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자신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엄지성이 왼발로 한 골, 오른발로 두 골을 터뜨린 한국은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양현준과 김명준이 네 번째 골을 합작했다. 양현준은 카타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김명준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정확한 오른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속도를 높인 김명준은 안정적인 첫 터치로 공을 소유했다. 상대 수비수가 따라붙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슈팅을 마무리해 격차를 4골로 벌렸다.
엄지성의 해트트릭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양현준의 도움과 김명준의 득점까지 더했다.
카타르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40분 한 골을 만회했다. 프리킥 이후 한국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떨어진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마르완 하산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경기 막판 수비 실수로 실점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고, 세 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