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병역 브로커’ 최준용, 16일 새벽 나고야 도착…요르단 8강전 투입여부는 마줄스 감독 손에 [아시안게임]

OSEN 제공
2026.09.16 04:02
최준용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16일 새벽 나고야에 도착했다. 이번 대표팀은 12명 중 7명이 미필이며 이우석은 상무 소속으로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가능해 최준용의 역할이 기대된다. 마줄스 감독은 최준용의 무리한 일정과 컨디션을 고려해 요르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OSEN=서정환 기자] 미국프로농구에 도전하고 있는 최준용(32)이 합법적인 아시안게임 ‘병역 브로커’가 될 수 있을까.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 국제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남자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한국은 조별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했다. 일본 2진을 상대로 100-83으로 쾌승을 거뒀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8강 토너먼트부터 한 번 패배는 바로 짐을 싸야한다.

한국에게 은, 동메달은 의미가 없다. 오직 금메달을 따야만 선수들에게 병역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12명의 선수 들 중 문유현, 문정현, 여준석, 유기상, 이정현, 이현중, 에디 다니엘까지 7명이 미필이다. 이우석은 상무소속 현역군인으로 금메달을 따면 조기전역이 가능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군인신분 오세근이 금메달을 따고 조기 전역한 사례가 있다.

대표팀의 맏형들인 장재석, 이승현, 최준용, 변준형은 군필 또는 면제다. 특히 8강전부터 팀에 합류하는 최준용은 에이스 이현중의 부담을 덜어주는 ‘합법적인 병역 브로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최준용은 16일 새벽 도쿄를 거쳐 나고야에 입성했다. 뉴욕에서 도쿄까지 14시간 30분을 비행한 뒤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 2시간을 더 갔다. 그런데 15일 오후에 나고야행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선수촌에 다음 날 새벽에야 도착했다. 시차적응할 시간도 거의 없는 셈이다.

더구나 아시안게임 선수단 컨테이너 숙소는 열악하기로 소문났다. 특히 신장 2미터의 최준용에게는 침대가 매우 불편할 전망이다. 요르단과 8강전은 16일 오전 10시다. 최준용은 몇 시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누가봐도 무리한 일정이다. 미국프로농구 G리그에 도전하는 최준용은 거기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라다. 갓 무릎부상 재활을 마친 그에게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장시간 비행도 위험부담이 크다. 하지만 그는 한국농구와 후배들을 위해 무리한 일정을 자청했다.

대표팀 리더 최준용은 쉴 틈이 없다. 마줄스 감독의 선택에 따라 최준용은 8강전 출전이 결정될 전망이다. 최고의 선택지는 최준용이 굳이 나설 필요없이 후배들이 일찌감치 대승을 거두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발을 다친 여준석도 상태가 다소 호전됐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다. 여준석이 8강전부터 뛸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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