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경기 0승-0골' 최악의 토트넘, 컵대회에서도 탈락...17개 슈팅 날리고 리버풀에 1-3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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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07:38
토트넘 홋스퍼가 16일 열린 리버풀과의 EFL컵 3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토트넘은 17개의 슈팅을 날리며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갤러거의 헤더 한 골에 그치며 리버풀의 결정력에 무너졌다. 리그 4경기 무승에 이어 컵대회에서도 탈락한 토트넘은 공식전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OSEN=정승우 기자] 리그 4경기를 치르고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토트넘 홋스퍼가 컵대회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후반 들어 기회를 쏟아내고도 마무리하지 못했고, 리버풀의 결정력에 무너졌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승리도, 득점도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컵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공식전 첫 승을 거뒀던 대회에서도 탈락하며 부진을 끊지 못했다. 토트넘은 앞서 EFL컵 2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소속 찰턴 애슬레틱을 5-1로 꺾었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이스 쿠마스가 최전방에 섰고 코디 각포-제임스 맥코넬-리오 은구모하가 2선에 자리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트레이 뇨니가 중원을 구성했고 밀로시 케르케즈-조 고메스-로날드 아라우호-제레미 프림퐁이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가 지켰다.

토트넘도 4-2-3-1로 맞섰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득점을 노렸고 마티스 텔-코너 갤러거-모하메드 쿠두스가 뒤를 받쳤다.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섰다. 데스티니 우도기-마르코스 세네시-토신 아다라비오요-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구성했고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1분 갤러거가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우도기가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베리발이 골문 앞에서 슈팅했지만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다리를 뻗어 막았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전반 21분 앞서 나갔다. 각포가 대각선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안쪽으로 이동한 뒤 은구모하에게 연결했다. 은구모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빼앗겼지만, 뒤로 흐른 공을 맥 알리스테르가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오른쪽 위 구석에 꽂았다.

토트넘은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베리발과 우도기가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우도기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한 쿠두스에게 정확히 향했지만, 쿠두스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9분 추가 실점했다. 리버풀이 15차례 이상 패스를 연결하며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고, 맥 알리스테르가 왼쪽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각포에게 공을 건넸다. 각포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중앙으로 접은 뒤 반대쪽 골문을 향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후반 12분 벤탄쿠르와 우도기를 빼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앤디 로버트슨을 투입했다. 리버풀에서 9시즌 동안 378경기에 출전했던 로버트슨은 친정 안필드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만회골 기회를 만들었다. 마르무시가 왼쪽에서 수비수 여러 명을 제치고 쿠두스에게 패스했지만, 쿠두스의 슈팅은 마마르다슈빌리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두드린 토트넘이 후반 24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반대편 골대로 향했고, 완전히 자유로웠던 갤러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동점을 노렸다. 후반 40분 마르무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맥 알리스테르를 따돌리고 슈팅했지만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4분에는 사비뉴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어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컸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각포가 전방으로 넘어온 공을 따냈고,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골문에서 약 35m 떨어진 지점에서 가슴으로 공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두브라브카가 손쓸 수 없는 골문 위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슈팅 17개와 기대 득점(xG) 2.34를 기록하며 슈팅 12개, xG 1.53에 그친 리버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 득점은 갤러거의 헤더 한 골뿐이었다.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에 막힌 장면도 있었지만 쿠두스와 사비뉴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리그 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토트넘은 컵대회에서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첫 우승 가능성도 일찌감치 사라졌다. 리버풀은 맥 알리스테르와 각포, 소보슬러이의 세 차례 인상적인 슈팅을 앞세워 EFL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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