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구속이 160.3km라니…ML도 주목하는 에이스, AG 평정 선언 “내 투구 10점 만점에 9점, 1선발 자격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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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11:42
두산 베어스의 곽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어 1선발 자격 증명을 다짐했다. 곽빈은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160.3km의 광속구를 던지며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WBC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도 주목하는 160km 파이어볼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평정을 선언했다. 지난 항저우 대회의 아쉬움을 씻고 후배들의 합법적 병역 브로커가 되고 싶은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은 지난 6월 발표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4인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KBO와 KBSA는 KBSA 소속 아마추어 선수 및 KBO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4년차(2023년 이후 입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는데 빅게임을 책임질 수 있는 압도적 에이스를 품기 위해 1999년생 곽빈에게 태극마크를 부여했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대표팀 첫 공식훈련에서 만난 곽빈은 “두산 베어스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 여기에 온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라며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왔기 때문에 이제는 팀 코리아를 위해 뛰겠다. 대표팀에 온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곽빈은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한국의 에이스다. 올해 26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6 186탈삼진 압도적 투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며,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가 보는 앞에서 160.3km 광속구로 커리어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곽빈은 조별예선 대만과 첫 경기 및 결승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곽빈은 “예전부터 내가 대만전 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대만전 선발은 곽빈이라는 기사를 많이 봤는데 막상 선발로 던진 적은 거의 없다”라고 웃으며 “이제 제대로 선발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나 싶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만 전력에 대해서는 “이제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분석은 안 했는데 WBC 때는 한국과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힘이 좋은 타자들이 많았다”라며 “대만은 린위민이 나올 거 같은데 왕옌청이 나와도 좋다. 이번 시즌 왕옌청과 선발 맞대결에서 내가 2번을 졌다. 정말 중요할 때 한 번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에이스답게 큰 경기를 대비한 이미지트레이닝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곽빈은 “요즘은 가을야구,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생각만 해도 좋다”라고 웃으며 “WBC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중책을 맡은 만큼 후배들과 으쌰으쌰해서 좋은 분위기로 우승을 하고 오겠다. 만일 결과가 잘 안 나오면 알아서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아시안게임을 평정하겠다는 자신감도 넘쳐 보였다. 곽빈은 “내 투구를 평가한다면 WBC 때는 10점 만점에 5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9점 정도는 되는 거 같다”라며 “감독님이 그 때 자필 편지로 에이스라고 해주셨는데 선발로 한 경기도 못 뛰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1선발 자격을 증명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다짐했다.

곽빈은 인터뷰를 통해 국제대회가 처음이거나 낯선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다른 선수들도 다 나라를 대표해서 오는 거지만, 우리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해야 한다. 그래서 기죽지 말고 즐기면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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