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경찰 오자 가스통부터 숨겼다" 환각 상태로 고속도로 사고낸 스털링, 4억 람보르기니 박살... '웃음가스' 흡입 '철창행 위기'

박재호 기자
2026.09.16 13:15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라힘 스털링이 웃음 가스를 흡입한 채 람보르기니를 몰고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체포됐다. 스털링은 고속도로에서 곡예 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으며 법원에서 난폭 운전과 웃음 가스 소지 등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022년 첼시 이적 후 부진을 겪으며 현재 무소속 상태인 그는 최대 징역 2년 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라힘 스털링이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라힘 스털링(32)이 '웃음 가스'를 흡입한 채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고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더선'은 15일(현지시간) 스털링이 차량 조수석에 가스통과 바람 빠진 풍선을 둔 채 체포되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경찰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스털링은 경찰관의 하차 지시에 무릎에 있던 물건들을 좌석 뒤로 숨겼다. 그는 사고 당시 '운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고, 경찰은 신원 확인 후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적발 전 블랙박스 영상에는 스털링의 아찔한 곡예 운전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붐비는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다른 차량의 주행을 방해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결국 27만 파운드(약 5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를 몰다 추돌 사고를 낸 그는 최대 징역 2년 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스털링은 베이싱스토크 치안 법원에서 난폭 운전, 웃음 가스 소지, 측정 거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라힘 스털링이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영국 '더선'은 15일(현지시간) 스털링이 차량 조수석에 가스통과 바람 빠진 풍선을 둔 채 체포되는 상황을 전했다. /사진=더선 갈무리

스털링의 기행은 체포 8시간 전부터 포착됐다. 당일 새벽 헤이즈의 한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아침 출근길 왓퍼드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가스통을 쥔 채 풍선을 입에 물고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방향 지시등 없는 급가속과 급제동이 반복되자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체포 당시 차량에서는 670g짜리 아산화질소 가스통 6개가 발견됐고, 그는 유치장 직원에게 자신의 가스 중독 사실을 털어놓았다. 2023년 영국에서 불법 통제 약물로 지정된 아산화질소는 짧은 쾌감을 주지만 심장 마비와 뇌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15세에 리버풀에 입단한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2년 첼시 이적 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정신 건강마저 악화됐다. 당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게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뒤 아스널과 페예노르트를 거쳤으나, 끝내 부활하지 못하고 현재 무소속 상태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사실상 끝난 선수 취급을 받으며 심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현재 스털링은 대외 활동을 끊고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근황만 간간이 알리고 있다.

법원에 출석하는 라힘 스털링(왼쪽)의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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