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좌완 기대주 정주영이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지 않았다.
정주영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주영에 이어 김태우가 1⅓이닝을 책임졌고 하준영, 김재열, 최요한, 최우석이 나란히 1이닝씩 소화하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NC는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3-0으로 꺾었다.
타선에서는 한재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무사 1,2루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윤준혁, 한석현, 허윤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김한결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오른손 중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롯데 포수 손성빈은 실전 복귀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삼진, 3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5회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노진혁은 4타수 2안타로 롯데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지만 정주영의 자체 평가는 냉정했다.
그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야수 형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줬고 포수 (김)정호 형의 리드가 좋아서 실점 없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항상 이런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는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정호 형을 믿고 던졌다”고 덧붙였다.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정주영은 “계속 D팀에서부터 변화구에 대한 정립을 두고 김건태 코치님과 꾸준히 준비해왔는데 이 부분이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직구도 몸을 강하게 쓰면서 던지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쉬움도 있다. 그는 “올해는 생각했던 것보다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면서도 “그 속에서 경기에 나갈 때마다 결과가 좋아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시선은 벌써 내년을 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다.
정주영은 “내년에도 똑같이 부상 없이 C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원하는 부분에 내가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첫 무실점이라는 결과에도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부터 돌아본 정주영. NC 좌완 기대주의 시선은 더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성장하는 내년을 향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