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의 만찬 자리에서 "우리가 함께 달릴 '미래의 실크로드'가 에너지와 첨단기술, 기업과 시장을 하나로 이어주며 양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길을 새롭게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다섯 나라들은 대한민국이 더 자주, 더 오래 마주 앉고 싶은 진정한 친구들"이라며 "사람과 문물이 실크로드를 오가며 두 지역을 연결했고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90여년간 두 지역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풍성한 협력의 식탁을 차렸다"며 "에너지, 교역·투자, 교통·인프라,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와 평화·안보에 이르기까지 오늘 만찬의 메뉴 못지않게 다채로운 협력의 주제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에서는 손님의 찻잔을 가득 채우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이는 잔을 자주 채워드리며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함께하겠단 애정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저도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모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변함없는 우정을 위하여 그리고 함께 열어갈 '번영의 실크로드'를 위하여"라는 말로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주재한 첫 다자 정상회의다.
만찬 메뉴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 전통 음식인 '샤슬릭'에 할랄 인증 한우를 활용한 '한우와 양고기의 실크로드 샤슬릭' 등으로 구성됐다. 중앙아시아가 이슬람 문화권인 점을 고려해 참석자의 건배 음료로 무알코올 음료가 준비됐다.
문화공연으로는 '빛의 실크로드, 함께 걷는 미래'를 주제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전통악기의 협연, K-팝 아티스트인 '보이넥스트도어'의 무대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