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가 58위에 충격패' 서승재-김원호, 아시안게임서 명예회복 노린다..."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현장 인터뷰]

OSEN 제공
2026.09.17 10:32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출국했다. 서승재는 최근 중국 마스터스 32강 탈락의 충격을 딛고 파트너 김원호와 함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세계 1위라는 부담감보다 준비 과정과 파트너를 믿으며 경기장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OSEN=인천국제공항, 정승우 기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가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러나 세계 1위라는 부담보다 지금까지 쌓아온 과정과 파트너 김원호를 믿기로 했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본부 임원 31명과 선수·코치진 91명 등 총 122명이 출국길에 올랐다. 배드민턴과 사이클 도로, 여자 핸드볼, 가라테, 탁구, 비치발리볼 대표팀이 본단에 포함됐다.

이날 한국 선수단 남자 기수는 배드민턴 간판 서승재가 맡는다. 여자 기수 신유빈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개회식에 입장한다.

서승재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의 기수 대표를 맡게 돼 영광이다. 기수인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장 안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대한민국 선수단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서승재는 김원호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다만 서승재-김원호는 이달 초 열린 중국 마스터스 32강에서 세계 58위 카르난도-마르틴에게 0-2(19-21, 19-21)로 충격패했다.

부상에 따른 기권을 제외하면 지난해 1월 조 결성 이후 첫 32강 탈락이었다. 두 게임 모두 리드를 잡았지만 연속 실점과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 6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최근 부진을 이어가는 만큼 아시안게임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와 별개로 세계 랭킹 1위인 만큼 주변의 기대도 크다. 서승재는 결과에 대한 압박에 사로잡히기보다 자신과 파트너, 지금까지의 준비를 믿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세계랭킹 1위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우리 목표도 금메달"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한 과정을 믿겠다. 나 자신과 파트너 원호를 믿고 경기장에서 후회 없이 모든 것을 펼치고 나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을 비롯한 여러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면서 '황금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승재는 "세영이를 비롯해 많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황금기라는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현재의 성과가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도 강조했다.

서승재는 "그전에는 암흑기도 있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시간을 딛고 올라온 만큼 지금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도록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와 선수단 기수라는 책임을 함께 안고 나고야로 향한다. 서승재는 태극기를 든 뒤 코트에서는 김원호와 금메달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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