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퇴출설' 휩싸였는데→대반전 '타율 0.526' 대폭발! 진짜 교체 잘했네... 바로 '4할' 찍고 있는 '이 기록' 때문이다

김우종 기자
2026.09.17 11:35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526을 기록하며 퇴출설을 딛고 대반등에 성공했다. 세베리노는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400을 기록 중인 그는 과거 부진을 씻어내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한때 퇴출설까지 나돌았던 그가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무려 5할대를 자랑한다. 바로 시즌 막판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유니오 세베리노(27)가 그 주인공이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연승에 성공, 65승 60패 4무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리그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3경기. 리그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4.5경기다.

이날 세베리노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부터 방망이가 과감하게 돌아갔다. 2사 1, 3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을 밟은 세베리노. 삼성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의 커터(139km)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이 사이 3루 주자 박지훈은 물론, 1루 주자 양의지까지 홈을 밟았다. 2타점 적시 2루타였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친 세베리노. 그리고 6회말 또 한 번의 2루타를 쳐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여전히 마운드에 서 있는 페덱을 상대로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린 것. 무엇보다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바깥쪽 투심을 툭 밀어 친 게 돋보였다. 세베리노는 대주자 전다민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승장'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세베리노가 1회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타점을 올렸다"며 박수를 보냈다.

세베리노는 지난 7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부터 대반등을 이뤄냈다. 당시 경기부터 16일 삼성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특히 10일 키움 히어로즈전과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홈런포까지 터트렸다.

세베리노의 최근 7경기 타율은 무려 0.526(19타수 10안타)에 달한다. 이 기간 출루율은 0.550, 장타율은 0.842,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392다. 특히 반가운 건 그의 득점권 타율이다. 올 시즌 3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득점권 타율이 0.400이다. 이전 외국인 타자인 다즈 카메론의 득점권 타율(0.244)과 비교해 보면 분명 고무적인 대목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지난 7월 2일 세베리노 영입 당시 "우수한 스윙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양쪽 타석에서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라면서 "찬스에서 팀 공격 생산력에 보탬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양타 내야수인 세베리노는 신장 183㎝, 체중 85㎏의 신체 조건을 갖췄다. 트리플A 무대에서 3시즌 통산 1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2, OPS(출루율+장타율) 0.770, 34홈런, 11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올 시즌에는 멕시코 무대에서 활약했다. 멕시코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소속으로 54경기에서 출장해 타율 0.340, OPS 0.931, 5홈런, 44타점의 성적을 마크했다.

세베리노는 두산에 입단한 뒤 한동안 고전하며 2군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2군행 통보를 받은 것. 2군에 가기 전까지 세베리노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 9볼넷 18삼진, 출루율 0.350, 장타율 0.314, OPS(출루율+장타율) 0.664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홈런이 하나도 없자, 역대 최악의 외국인 타자라는 목소리와 함께 퇴출설까지 나왔다.

이후 열흘을 채우고 올라온 세베리노는 23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소화한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지난달 30일 키움과 경기에서는 자신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잠실구장 가운데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초대형 홈런포(비거리 146.2m)로 연결했다. 당시 세베리노는 "2군에 내려간 기간, 열심히 스윙하면서 감을 찾은 것도 있지만 자신감과 멘탈적인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그 부분이 지금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세베리노가 요즘과 같은 기세를 계속 보여준다면, 내년 동행 여부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검토에 들어갈 전망이다. 과연 남은 정규시즌, 또 두산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