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29, 삼성생명)가 태극기를 들고 아시안게임 무대에 출격했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본부 임원 31명과 선수·코치진 91명 등 총 122명이 이날 결전지로 향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승재는 탁구 신유빈과 함께 한국 선수단 남녀 기수를 맡았다.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의 선두에 서는 영예를 안았다.
서승재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의 기수 대표를 맡게 돼 영광이다. 기수인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장 안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대한민국 선수단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승재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무대다. 복식 파트너 김원호와 호흡을 맞춰 현재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금메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서승재는 "세계랭킹 1위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우리 목표도 금메달"이라고 힘줘 말했다.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서승재는 결과에 대한 압박보다 자신이 준비해온 과정을 믿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결과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한 과정을 믿겠다. 나 자신과 파트너 원호를 믿고 경기장에서 후회 없이 모든 것을 펼치고 나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배드민턴은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성적을 잇따라 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승재 역시 안세영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서승재는 "세영이를 비롯해 많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황금기라는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전에 암흑기도 있었고 선수들이 어려운 시간을 딛고 올라왔다. 지금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서승재는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의 가장 앞에 선다. 그리고 코트에 들어서면 세계랭킹 1위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목표는 분명하다. 김원호와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