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는 없다! 'AG 5연패 도전' 출국하는 류지현 걱정 딱 하나 밝혔다 "그라운드 완벽하다는 이야기 아직이지만..."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2026.09.18 09:15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은 현지 경기장의 열악한 시설과 그라운드 정비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돌발 변수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걱정은 없으며 대만전 승리를 위해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8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스태프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서 야구 종목 5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마침내 장도에 올랐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로 출국했다.

출국장에 들어선 류 감독은 결전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 몸 상태와 현지 적응 계획, 그리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현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현지 경기장의 열악한 시설과 그라운드 정비 상태, 그리고 우천 예보 등 기후 조건이었다. 현재 야구 경기가 진행될 아이치 일대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현지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현재 현지 환경이 그렇게 썩 좋다는 얘기는 듣지 못하고 있다"며 "KBO 입장에서도 하루 먼저 현지에 들어가 소식을 전해줬는데, 그라운드나 제반 시설이 완벽하게 정비되어 있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물론 현지에서도 잘 준비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국내 소집 때부터 대비해 왔다.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감안해 빈틈없이 대처하겠다"고 조용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지 인프라에 대한 유일한 걱정을 털어놓은 류 감독이지만, 선수단의 컨디션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팬들과 코칭스태프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부상 이슈'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서 문보경을 비롯해 김도영 등 내야수들이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류 감독은 "부상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첫날 소집 때부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했고 자체적으로 더블 체크까지 마쳤다"며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인 대만전에 초점을 맞춰 어제까지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짧았던 국내 소집 기간 동안의 훈련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류 감독은 "사실 아시안게임은 소집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어 많은 훈련을 소화하기보다는 경기 당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의 흐름이 잘 유지됐고, 컨디션 저하를 걱정했던 선수들도 실전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기용할 수 있는 옵션이 더 다양해졌다"고 돌아봤다.

대회 5연패로 가는 최대 분수령인 대만전에 대해서는 '초반 기선 제압'을 승부처로 꼽았다. 류 감독은 "단기전, 특히 국제대회는 선취 득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 초반 기선 제압과 분위기 싸움이 핵심 포인트다. 전력 분석을 통해 선수들과 충분히 교감하고 준비한 만큼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나서는 사명감과 책임감은 언제나 똑같다"면서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라 분위기가 한층 밝고 끈끈하게 뭉쳐 있다. 특히 노시환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팬들에게 반드시 금메달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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