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최고 레전드 그리즈만 뛰어넘었다, 무려 이 정도라니..." 스페인 유력지 '이례적 극찬'

박건도 기자
2026.09.18 08:52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빠르게 적응하며 앙투안 그리즈만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고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기술과 헌신적인 태도에 매료되었으며 이강인은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출발점에 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6라운드에서 2호골을 넣은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아틀레티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페인 현지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빠르게 연착륙한 이강인(25)의 맹활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구단 최고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의 페이스까지 뛰어넘었다고 표현할 정도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벌써 그리즈만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며 "오사수나전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친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녹아들었다. 올 시즌 2골 1도움을 올리며 그리즈만이 맡았던 에이스 역할을 기꺼이 넘겨받을 준비를 마쳤다"고 집중 조명했다.

'아스'는 이번 2026~2027은 아틀레티코에 매우 특별한 해라는 점을 짚었다.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이자 시메오네 전술의 핵심이었던 그리즈만 없이 치르는 첫 시즌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팀의 가장 큰 과제는 그리즈만을 대신할 선수를 찾는 것이었는데, 이강인이 그 역할을 맡기로 결심한 듯하다"며 "시메오네 감독은 끊임없이 공을 요구하는 이강인의 당찬 성격과 기술, 최전방부터 거칠게 압박하고 깊숙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헌신적인 태도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그리즈만조차 시메오네 감독 전술에 녹아들고 주전을 꿰차기까지 반 시즌 가까이 걸렸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강인의 적응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오는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 빅매치 더비에서도 이강인의 진가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이강인은 구단이 올여름 단행한 최고의 영입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라리가를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될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왼쪽)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6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아틀레티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앞서 이강인은 오사수나와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전반 24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9분에는 이강인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이강인은 상대 패스를 차단해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더니 데이비드의 패스를 감각적인 첫 터치로 잡고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말라가와 개막전에 이은 리그 2호 골이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6개의 슈팅 중 무려 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패스 성공률 76%(39/51),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 2회(100%)를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6라운드 경기 결과. /사진=아틀레티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수치와 현지 평점 역시 압도적이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9.0점을 매겼고, '후스코어드닷컴'은 9.2점을 부여했다. '엘데스마르케'마저 평점 9점과 함께 "아틀레티코 입단 후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였다"고 호평을 남겼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리그 6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등 팀의 공식전 7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439분을 뛰며 2골 1도움을 적립했다. '아스'는 "25세의 나이에 2031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시장 가치 2800만 유로(약 415억 원)로 평가받는 이강인은 지난 1월 PSG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던 아틀레티코 이적을 올여름 마침내 성사시켰다"며 "화려한 기술과 득점포로 메트로폴리타노의 홈 팬들을 설레게 하며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출발점에 섰다"고 시사했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6라운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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