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거' 이정영(30)이 1년 반 만에 UFC 옥타곤에 복귀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우승자 이정영은 오는 11월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에서 미국의 베테랑 파이터 줄리안 이로사(37·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5월 다니엘 산토스에게 패배를 당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호령한 뒤 옥타곤에 입성했던 이정영은 화려한 UFC 데뷔전 승리 이후 내리 2연패에 빠지며 성장통을 겪었다. 연패의 충격을 털어내고자 이정영은 지난해 8월 격투기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거처를 아예 옮겼다. 전 세계 강자들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세계적인 수준의 트레이닝을 소화한 만큼, 한 단계 진화한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
상대인 이로사는 UFC에서만 18전을 소화한 백전노장이다. 디 얼티밋 파이터(TUF) 22 페더급 토너먼트 출신으로 UFC 무대에서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최두호를 꺾었던 찰스 주르댕을 비롯해 대런 엘킨스, 네이트 랜드웨어, 션 우드슨 등 체급 내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제압한 전력이 있다.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는 지난 2021년 최승우에게 1라운드 펀치 KO패를 당했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멜퀴자엘 코스타와 레히앙 더글라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정영과 마찬가지로 2연패에 빠져 있어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로사는 통산 31승 중 27번을 피니시로 장식해 무려 84%에 달하는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커리어 13패 중 8패가 KO패일 정도로 승패에 상관없이 화끈한 난타전을 즐긴다.
이정영의 화력 역시 이에 밀리지 않는다. 피니시율 64%를 기록 중인 이정영은 묵직한 타격을 앞세워 4번의 KO승을 거뒀고, 정교한 암바로 세 차례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정영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1위 헤나토 모이카노(37·브라질)와 무서운 상승세를 탄 14위 톰 놀란(26·호주)이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