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UFC 연패 탈출 도전... 18개월 만에 복귀전

박건도 기자
2026.09.18 09:22
이정영이 오는 11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줄리안 이로사와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5월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진 이정영은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세계적인 수준의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기량을 연마했다. 상대인 이로사 역시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며 두 선수 모두 높은 피니시율을 자랑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줄리안 이로사vs이정영 매치 포스터. /사진=UFC 제공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30)이 1년 반 만에 UFC 옥타곤에 복귀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우승자 이정영은 오는 11월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에서 미국의 베테랑 파이터 줄리안 이로사(37·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5월 다니엘 산토스에게 패배를 당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호령한 뒤 옥타곤에 입성했던 이정영은 화려한 UFC 데뷔전 승리 이후 내리 2연패에 빠지며 성장통을 겪었다. 연패의 충격을 털어내고자 이정영은 지난해 8월 격투기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거처를 아예 옮겼다. 전 세계 강자들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세계적인 수준의 트레이닝을 소화한 만큼, 한 단계 진화한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

상대인 이로사는 UFC에서만 18전을 소화한 백전노장이다. 디 얼티밋 파이터(TUF) 22 페더급 토너먼트 출신으로 UFC 무대에서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최두호를 꺾었던 찰스 주르댕을 비롯해 대런 엘킨스, 네이트 랜드웨어, 션 우드슨 등 체급 내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제압한 전력이 있다.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는 지난 2021년 최승우에게 1라운드 펀치 KO패를 당했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멜퀴자엘 코스타와 레히앙 더글라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정영과 마찬가지로 2연패에 빠져 있어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정영(왼쪽). /사진=UFC 제공

이로사는 통산 31승 중 27번을 피니시로 장식해 무려 84%에 달하는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커리어 13패 중 8패가 KO패일 정도로 승패에 상관없이 화끈한 난타전을 즐긴다.

이정영의 화력 역시 이에 밀리지 않는다. 피니시율 64%를 기록 중인 이정영은 묵직한 타격을 앞세워 4번의 KO승을 거뒀고, 정교한 암바로 세 차례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정영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1위 헤나토 모이카노(37·브라질)와 무서운 상승세를 탄 14위 톰 놀란(26·호주)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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