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컴파운드 해외 우수선수 초청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세계랭킹 10위권을 포함한 해외 우수선수 4명이 참가해 한국 대표팀과 함께 6일간 훈련을 소화했다. 참가 선수들은 세계선수권, 월드컵, 대륙별 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입상 경험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됐다. 남자부에서 영국의 아제이 스콧(Ajay Scott, 세계랭킹 9위), 엘살바도르의 더글라스 블라디미르 놀라스코(Douglas Vladimir Nolasco, 세계랭킹 22위)와 여자부 소피아 파이스(Sofia Paiz, 세계랭킹 12위), 이탈리아의 엘리사 로네르(Elisa Roner, 세계랭킹17위) 등 해외 우수선수 4명이 참가했다.
특히 아제이 스콧은 유스 세계선수권 개인전 1회·단체전 2회 우승, 판아메리칸 선수권 개인전 1회·단체전 2회 우승, 월드컵 혼성전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소피아 파이스는 세계선수권 개인전 2위, 엘리사 로네르는 월드컵 개인전 우승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들과 함께 50m 기술훈련과 기록 평가를 비롯해 남녀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 등 실제 국제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단순한 기록 측정에 그치지 않고 경기 운영과 멘탈 관리까지 점검했다.
해외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활용하는 슈팅 기술과 경기 운영 전략을 직접 경험하고, 긴장되는 상황에서의 멘탈 관리와 개인별 경기 운영 노하우도 공유했다. 지난 11일에는 국가대표 스페셜 매치 무대를 활용한 자체 이벤트 매치도 열렸다.
최용희(42)-박예린(20), 최은규(33)-강연서(15), 김종호(32)-박정윤(29) 등이 혼성단체전에 나섰고, 오후에는 강연서와 해외 선수의 개인전, 박예린과 해외 선수의 맞대결, 남녀 단체전 등이 이어졌다. 특히 만 15세 국가대표 강연서에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으며 국제무대의 긴장감과 경기 운영을 체험할 값진 기회가 됐다.
장비 교류도 이번 훈련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컴파운드는 활과 조준기 등 장비의 세팅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다. 대표 선수들은 해외 선수들의 장비 세팅 방식을 직접 살펴보고 페이퍼 튜닝을 비롯한 장비 관리와 실제 사용 노하우도 공유했다.
이번 훈련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한국 컴파운드는 최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선수들과의 교류와 실전 경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앞으로 컴파운드 종목을 중심으로 해외 우수선수 초청과 공동 훈련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