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퍼즐' 이영준(23·그라스호퍼)이 합류하면서 이민성호가 마침내 23인 '완전체'를 이룬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2일 오후 7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D조는 이라크의 기권으로 3개 팀만 경쟁한다. 1차전에서 엄지성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카타르를 4-1로 꺾고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조 1위 확보에 나선다.
결전을 앞두고 대표팀 전력은 100%가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소속팀 일정으로 차출이 지연됐던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이 21일 오후 나고야에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당초 이영준의 합류일은 14일로 합의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 프런트가 교체되면서 구단 측이 차출 일정 연기를 통보했고, 협회 관계자가 스위스 현지로 직접 파견돼 재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21일 합류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졋다.
합류는 늦었지만 실전 감각은 최고조다. 이영준은 20일 스위스 루체른 테르모플랜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 슈퍼리그 9라운드 루체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팀이 0-3으로 크게 뒤진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된 그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5분 만에 사무엘레 벤공도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2경기 연속골 이후 3경기째 이어지던 침묵을 깬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 이영준은 올 시즌 공식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92cm 장신 골잡이 이영준의 가세로 배준호, 양민혁 등 2선 자원이 풍부한 대표팀의 전방 파괴력은 한층 매서워질 전망이다. 이미 8강 진출을 이룬 만큼 사우디전은 조 1위 확보와 토너먼트 대비를 병행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이동을 거친 이영준의 체력 안배가 필요하고, 1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엄지성과 김지수의 경고 누적 관리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