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낮시간 전기차 충전요금 반값…자가충전은 전력량 요금 면제

추석 연휴 낮시간 전기차 충전요금 반값…자가충전은 전력량 요금 면제

세종=강영훈 기자
2026.09.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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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시내 주차장 전기차 중전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시내 주차장 전기차 중전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추석 연휴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낮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을 유도하기 위해 충전요금을 할인한다. 자가소비용 충전기는 해당 시간대 전력량 요금이 전액 면제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충전기는 평시 충전요금의 5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기후부와 한전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한다고 21일 밝혔다. 추석 연휴에는 산업용 전력 사용이 감소해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이어져 전력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생산된 전력이 제때 소비되지 않으면 발전설비의 출력을 제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부는 약 116만대의 전기차를 활용해 전력 수요가 낮은 낮 시간대 충전을 유도하고, 이 시간대 생산된 전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충전 수요를 낮 시간대로 유도해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편익을 충전요금 할인으로 전기차 이용자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다.

개인 주택이나 회사,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기는 해당 시간대 전력량 요금이 100% 면제된다. 저압은 85.4원/kWh, 고압은 80.2원/kWh 수준이며 전국 약 10만2000호가 대상이다.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충전기 약 1만8000기는 평시 충전요금의 5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100kW 출력 충전기의 경우 평시 348.4원/kWh에서 174.2원/kWh로 낮아진다. 출력별로는 평시 295~393.1원/kWh인 충전요금이 연휴 낮 시간대 147.5~196.6원/kWh로 적용된다.

민간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도 연휴 낮 시간대 제공받는 전력량 요금 할인분을 소비자 충전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할인분을 전액 반영할 경우 평상시 기후부 공공충전요금을 기준으로 요금이 약 22~29%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업자별 참여 여부와 할인 폭, 요금 할인·포인트 적립 등 적용 방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연휴 기간 수요보다 많이 생산되는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해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편익을 전기차 이용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올해 봄철 할인 당시에는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충전기의 할인 시간대 이용이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연휴 기간 충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23일부터 27일까지 이동식 충전기 19기를 배치한다. 충전 차량별 20kWh 한도 내에서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인 차량을 우선 충전할 예정이다.

김성환 장관은 "추석 연휴 낮 시간대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한 반면 전력 수요는 적다"며 "이 시간대에 충전요금을 할인해 전기차 충전을 늘리면 전력계통의 부담과 국민의 충전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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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Kang Yeong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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