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한일전 한 세트도 못 따다니…여자배구, 일본에 0-3 무기력패→결승 진출 좌절, 22일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

OSEN 제공
2026.09.21 21:50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주도권을 내준 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일본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나현수가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한 한국은 오는 22일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OSEN=조은혜 기자]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발목을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오는 22일 중국에 패한 태국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조별리그서 홍콩과 카타르, 베트남을 모두 꺾고 3전 전승, D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3-0(26-24, 27-25, 25-21)으로 완파하고 일본을 만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밟은 아시안게임 4강 무대였다.

그러나 다소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6-6 동점에서 일본이 블로킹으로 앞서나가며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상대 범실 후 이다현의 서브에이스로 11-11 동점을 만들었으나 계속해서 일본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16점으로 묶인 채 일본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한국은 육서영의 공격 후 상대 범실로 격차를 좁혔으나 세트포인트를 만든 일본이 먼저 1세트를 챙겼다. 아키모토 미쿠와 야마다 니치카가 5점, 시기하라 히나타가 4점을 올렸다.

2세트에는 한국이 4-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고 시작했다. 강소휘의 강서브를 앞세워 일본을 흔들었고, 일본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한국 분위기. 이예림의 공격으로 점수는 10-6이 됐다. 하지만 순식간에 흐름을 내주면서 동점을 헝용, 역전까지 내주면서 14-15로 점수가 뒤집혔다. 한국은 19-20, 한 점 차로 계속해서 추격했으나 일본이 점수를 벌린 뒤 그대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일본은 3세트에도 5-2로 앞서며 시작했다. 한국은 6-8까지 따라붙었으나 점수가 더 벌어지기 시작하며 6-12, 더블 스코어가 됐다. 한국은 이예림의 강서브를 앞세워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좁혔지만, 일본은 와다 유키코의 득점으로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20-14으로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탄 일본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에서는 나현수가 14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예림과 정호영이 6점, 강소휘와 이다현이 5점, 육서영이 4점을 올렸다. 일본 역시 범실이 적지 않았지만, 한국의 주포들이 시원한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일본은 와다가 15점, 사토 요시노와 야마다가 13점, 아키모토가 12점을 기록했다.

/thecatch@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