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왜 악수 안해?" 묻자…표정 변한 북한 감독 "이상한 질문 왜 해"

"남한과 왜 악수 안해?" 묻자…표정 변한 북한 감독 "이상한 질문 왜 해"

이재윤 기자
2026.09.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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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북한 대표팀 감독이 21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전이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코치진과 악수를 나누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박 감독이 지난 14일 방글라데시와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는 모습./오사카=뉴스1
박성진 북한 대표팀 감독이 21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전이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코치진과 악수를 나누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박 감독이 지난 14일 방글라데시와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는 모습./오사카=뉴스1

박성진 북한 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이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코치진과 악수를 나누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한국과 북한은 1-1로 비겼다.

북한이 전반 채은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한국은 후반 시작 직후 윤수정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나란히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다. 골 득실에서 앞선 북한이 조 1위, 한국이 조 2위로 각각 8강에 진출했다. 역대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한 차례만 패했던 북한은 승리를 놓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최대한 실력을 발휘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축구라는 게 쉽게 안 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심리적 불안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방어(수비)에서 우리의 결함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면서 시즈오카에 계속 머물게 된 데 대해서는 "선수들도 그 점은 만족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8강보다는 그다음이 문제다.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경기 외적인 질문이 나오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독일 기자가 북한 코치진이 경기 후 한국 코치진과 악수를 나누지 않는 이유를 묻자 박 감독은 "우리는 축구를 했다. 그 이상은 말할 게 없다"고 답했다. 기자가 재차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박 감독은 "자꾸 이상한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일본 기자가 남북대결이란 점이 선수들에게 특별한 동기부여가 됐는지를 묻자 박 감독은 "별난 질문은 하지 말라"며 "우리는 축구만 하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조직한 응원단 수백 명이 찾아 "필승 조선!"을 외치며 북한을 응원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청년 동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대단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북한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후쿠로이(일본)=뉴시스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북한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후쿠로이(일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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