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원더골' 손흥민, 골키퍼는 손도 못 쓰고 쳐다만 봤다... 모레노호 2-0 리드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2026.09.24 21:27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오현규와 손흥민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9분 오현규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어 선제골로 연결되었으며, 4분 뒤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원더골을 터뜨렸다. 모레노호는 순식간에 2골을 몰아치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가져와 첫 승을 향해 다가섰다.
손흥민이 에콰도르 파초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주장의 발끝이 빛났다. 로베르트 모레노호가 후반전 주장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원더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에콰도르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다소 답답했던 흐름은 후반 들어 완벽히 뒤집혔다. 후반 초반 안젤로 프레시아도가 송민규의 발목을 밟아 온필드 리뷰 끝에 경고를 받는 등 경기장이 과열되자 한국의 공격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오현규가 에콰도르 파초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후반 9분 오현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하게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 몸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모레노 체제 출범을 알리는 공식 1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불과 4분 뒤 쐐기를 박았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직접 오른발로 감아 찼다. 크로스를 대비해 전진해 있던 상대 수문장 에르난 가린데스가 얼어붙은 사이, 공은 완벽한 궤적과 함께 반대편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세 경기에서 무득점 침묵에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은 신임 감독 체제 첫 경기에 선발 출격해 모처럼 골맛을 보며 활짝 웃었다.

순식간에 2골을 몰아친 한국은 완벽하게 주도권을 가져오며 모레노호 첫 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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