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일본이다' 韓 여자축구 8년 만의 4강 진출... 윤수정 해트트릭+최유리 멀티골, 우즈벡에 6-3 대승 [아이치 나고야 AG]

이원희 기자
2026.09.25 22:31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윤수정의 해트트릭과 최유리의 멀티골, 김민지의 쐐기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한국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국의 다음 준결승 상대는 필리핀을 꺾고 올라온 일본으로 결정됐다.
기뻐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사진=뉴스1 제공

한국 여자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하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무대를 밟았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윤수정(수원FC위민)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최유리(수원FC위민)도 멀티골을 넣었고, 김민지(서울시청)가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보탰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세 차례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본다. 신상우 감독도 대회를 앞두고 "우리의 목표는 결승에 진출해 메달 색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골 폭풍이 몰아쳤다.

한국은 전반 6분 윤수정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우즈베키스탄도 전반 10분 디요라혼 하비불라예바의 득점으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한국의 공격력이 더 강했다. 전반 17분 최유리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판에는 한국이 몰아쳤다. 전반 44분 윤수정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최유리가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한국이 4-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장슬기의 자책골이 나왔고, 2분 뒤 닐루파르 쿠드라토바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순식간에 4-3까지 쫓겼다.

윤수정.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윤수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수정이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민지가 한 골을 더 보태며 6-3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이날 18개의 슈팅 가운데 10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코너킥에서도 8-3으로 앞서는 등 공격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고, 결국 6골을 터뜨리는 화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최종 스코어.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이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일본은 같은 시간 열린 필리핀과 8강전에서 4-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일본을 넘으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북한과 중국이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북한은 대만을 5-1, 중국은 베트남을 1-0으로 각각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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