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다시 日 만나면 이길수 있나' 20세 에이스 '3일 쉬고' 中 상대 전격 선발 출격! 이기면 내일(27일) 대망의 결승전 [아이치 나고야 AG]

김우종 기자
2026.09.26 16:03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에 0-5로 완패한 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 선발로 최민석을 예고했다. 한국이 중국을 제압할 경우 결승전에 진출하여 일본과 다시 맞붙을 기회를 얻게 된다. 최민석은 지난 홍콩전에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으며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민석 선수가 9월 18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09.18. park7691@newsis.com /사진=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최종전 승리를 노린다.

일단 한일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쇄신하는 게 급선무다. 한국은 결승 티켓을 따내기 위해 '영건' 에이스 최민석(20·두산 베어스)을 중국전 선발로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전원 프로 정예 멤버로 출전한 한국은 전날(25일) 열린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5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산발 4안타 빈공 끝에 2루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하는 등 현격한 실력 차를 드러냈다.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실업 선수 위주의 일본에 덜미를 잡힌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이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꺾으며 1승을 안고 있는 한국은 일본전 패배로 슈퍼라운드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현재 일본이 2승으로 결승 진출에 가장 유리한 상황을 점하고 있다. 이어 중국을 9-1로 완파한 대만이 한국과 함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미 2패를 떠안은 중국은 탈락이 유력하다.

슈퍼라운드 1·2위가 결승전에 오르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을 제압할 경우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시 일본을 만나 제대로 설욕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이 중국에 패하면서, 동시에 대만이 일본을 누른다면 한국의 결승행 불씨는 사라지고 만다.

사실상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중국을 상대로 최민석이 전격 선발 등판한다. 올해로 프로 2년 차인 최민석은 올 시즌 KBO 리그 25경기에서 등판해 14승 4패 평균자책점 2.73의 성적과 함께 탈삼진은 121개를 기록했다. 현재(26일 오전 기준) 임찬규(LG)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최민석은 지난 22일 홍콩 야구 대표팀과 조별리그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상대하면서 탈삼진 2개를 곁들인 끝에 2이닝 퍼펙트에 성공했다. 당시 투구 수는 18개에 불과했다. 이어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최근 중국 야구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한국은 중국보다 한 수 이상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민석의 호투와 함께 한일전에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던 타선이 살아나는 게 급선무다.

최민석에 맞서 중국은 필리핀과 조별리그에서 1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던 우안쥔을 선발로 예고했다. 과연 한국이 무난하게 중국을 누르고 결승 무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9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곽빈과 최민석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9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최민석이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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