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폰세, 무릎 수술 딛고 마운드 피칭 영상 '깜짝' 공개! "5개월만이야"

박수진 기자
2026.09.28 05:5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디 폰세가 무릎 수술 5개월 만에 마운드 피칭 영상을 공개하며 재활 근황을 알렸다. 지난 3월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던 폰세는 수술 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단은 2027년 복귀를 예상했으나 폰세는 고강도 재활을 통해 마운드 경사면에서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투구하는 폰세. /사진=코디 폰세 SNS
투구하는 폰세. /사진=코디 폰세 SNS

불의의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우완 투수 코디 폰세(32)가 수술 5개월 만에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깜짝 공개했다. 기나긴 재활의 터널 속에서 마운드 복귀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폰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투구 훈련 영상을 올렸다.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 및 선수 육성 콤플렉스 실내 훈련 시설로 추정된다.

폰세는 영상과 함께 스페인어로 5개월을 뜻하는 "Cinco Meses(5개월)"라는 짤막한 문구를 덧붙였다. 지난 4월 무릎 수술을 받은 지 약 5개월 만에 평지 캐치볼 단계를 넘어 마운드 경사면을 활용한 피칭 훈련에 돌입했음을 직접 알린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 폰세는 실내 훈련장의 정식 마운드 흙과 투구판(피처스 플레이트)을 밟은 채 와인드업을 거쳐 힘차게 공을 뿌렸다. 전력으로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정식 불펜 세션보다는 하체 체중 이동과 투구 메커니즘을 점검하는 마운드 피칭 단계로 보이지만, 수술 부위였던 오른쪽 무릎의 빠른 회복세를 짐작게 하는 안정적인 밸런스와 경쾌한 투구 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일본 NPB를 거치며 정상급 완성형 선발 투수로 거듭났던 폰세는 지난 1월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2021시즌 이후 5년 만의 금의환향이었다.

그러나 부활의 날갯짓은 너무나 가혹한 비극으로 멈춰 섰다. 복귀 후 불과 두 달 만인 지난 3월 31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폰세는 3회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심하게 꺾이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이었다. 폰세는 '스포츠 인대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하에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당시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기적을 일으킬 1%의 가능성이라도 붙잡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폰세는 2027년 스프링캠프에 맞춰 복귀를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2026시즌 아웃을 공식화한 바 있다.

완벽한 회복과 투구 메커니즘 재건을 위해 구단 측이 복귀 시점을 2027시즌으로 여유 있게 잡았지만, 폰세의 재활 시계는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폰세는 수술 직후부터 하루 3번씩 고강도 홈 재활 루틴을 묵묵히 소화해왔다. 아내 엠마 폰세의 헌신적인 내조 속에 캘리포니아에서 초기 재활을 마친 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플로리다 더니든으로 이동해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수술 5개월 만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는 폰세의 모습이 전해지자 동료 및 야구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토론토 외야수 네이선 루크스가 응원의 이모티콘을 남겼으며, 한화 시절의 활약을 잊지 않은 한국 팬들 역시 "폰세 할 수 있어", "보고싶은 폰세 힘내자", "화이팅" 등 격려 댓글을 쏟아내며 마운드로 돌아올 '괴물 투수'의 부활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카트에 탄 폰세(왼쪽에서 2번째)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코디 폰세 SNS
지난 5월 공개된 영상에서 초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폰세. /사진=엠마 폰세 유튜브
목발을 짚은 폰세. /사진=엠마 폰세 SN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