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콜업했는데 엔트리 포함은 모른다?' 단장 발언 나왔다! KIM 가을야구 운명은

박수진 기자
2026.09.30 09:09
LA 다저스가 트리플A에서 활약하던 내야수 김혜성을 메이저리그로 전격 콜업했다고 공시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상대 팀에 따라 로스터 활용이 달라질 수 있다며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 여부에 확답을 피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혜성이 외야 수비가 가능한 자원 등에 밀려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승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도 나왔다.
지난 4월 월드시리즈 반지를 선물 받은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전격적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가을야구 승선 티켓까지 손에 쥔 것은 아니었다. LA 다저스가 내야수 김혜성(27)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으나, 정작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 여부를 두고는 수뇌부와 현지 매체 모두 신중론을 펴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 페이지를 통해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활약하던 김혜성과 좌완 투수 로난 콥을 메이저리그로 전격 콜업했다고 공시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단행된 로스터 변동이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라델페이 필리스 가운데 누가 NLDS에 올라오느냐에 따라 로스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선 김혜성을 가을야구에서 대주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김혜성이 '콜업'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도 전에 구단과 프런트의 복잡한 속내가 드러났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이날 김혜성을 비롯해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 달튼 러싱 등의 NLDS 로스터 승선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곰스 단장은 매체를 통해 "상황에 따라 'A를 데려가길 잘했다' 싶을 수도 있고, 'B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로스터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선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토요일(디비전시리즈 개막)이 다가오고 맞대결 상대가 확정되면 정말 다양한 시나리오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1군 콜업은 단행했으나, 단기전 26인 로스터 구성은 상대 팀에 따라 철저하게 계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구단의 모호한 태도 속에 현지 매체 패널 사이에서는 김혜성의 가을야구 승선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까지 흘러나왔다. '다저스 네이션' 소속 애런 콜로마 기자는 "알렉스 콜이 NLDS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외야 수비가 가능하고 베이스러닝 능력을 갖춰 대단히 가치 있는 자원"이라며 "김혜성이 다저스의 NLDS 로스터에 승선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내야 백업과 대주자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김혜성이지만, 외야 수비 뎁스와 전문 벤치 자원 경쟁 구도에서 알렉스 콜 등에게 밀릴 수 있다는 냉정한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정규시즌 막판 전격 콜업이라는 호재를 맞았음에도, 김혜성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엔트리 제출 직전까지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저스 벤치의 셈법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빅리거' 김혜성의 가을야구 운명은 상대 팀이 최종 결정되는 순간까지 안갯속을 걸을 전망이다.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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