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 나선 최용희(현대제철)-박정윤(창원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용희-박정윤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157-157로 맞선 뒤, 슛오프에서 졌다.
최용희-박정윤은 지난 16강 일본전에서 1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아 160점 만점, 세계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 대회 신기록을 모두 경신한 바 있다.
결승에 앞서 열린 4강 대만전에서도 16발 중 단 한 발만 9점일 뿐 나머지는 모두 10점인 159점을 쐈는데, 결승에서는 '세계 최강' 인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1엔드와 2엔드 모두 네 발 중 한 발이 9점으로 향한 반면, 인도는 모두 10점을 기록해 격차가 벌어지는 듯 보였다.
다만 3엔드에서도 한국이 39점을 쌓는 사이, 인도가 두 발이나 9점에 그치면서 117-118,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운명의 마지막 4엔드. 한국은 박정윤과 최용희의 연속 10점으로 출발했다. 다만 인도 역시도 10점과 10점으로 맞섰다.
1점 차 한국의 열세 속 남은 화살은 두 발씩. 한국은 박정윤에 이어 최용희도 10점을 먼저 쏜 뒤 운명을 기다렸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났다. 인도의 15번째 화살이 9점 과녁에 맞았고, 마지막 화살은 10점으로 향했다. 판독 결과 인도의 15번째 화살이 9점으로 공식 인정됐다. 157-157 동점. 두 발씩 쏘는 운명의 슛오프로 향했다.
슛오프에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지진 못했다. 인도는 두 발 모두 10점 화살을 명중시킨 데 반해, 최용희의 마지막 화살이 9점으로 향해 희비가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