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우승보다 더 기뻤죠" 손흥민이 꼽은 '토트넘 최고의 순간'... UCL 아약스전 "케인·알리 있고 가장 강했던 시절"

박재호 기자
2026.10.01 11:04
손흥민이 미국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트넘 시절 최고의 순간으로 2018~2019시즌 UCL 4강 2차전 아약스전을 꼽았다. 그는 당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기분 좋았으며 UEL 우승보다 더 강렬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등이 함께했던 당시 스쿼드를 가장 강했던 시절로 평가하며 현재 LAFC에서 활약 중인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34·LAFC)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최고의 순간으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약스전을 꼽았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보다 더 강렬한 기억이라는 평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미국 팟캐스트 '더 레이트 런 쇼'에 출연해 남긴 인터뷰를 전했다. 이 방송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2018~2019시즌 UCL 4강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를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선정했다.

이른바 '암스테르담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다. 당시 토트넘은 홈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2차전 전반에도 2골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전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극적인 원정 다득점 승리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뤘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리버풀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당시 경기는 토트넘 팬들에게 최고의 명승부로 회자된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라커룸에서 '포기하지 말고 첫 골부터 넣자'고 다짐했다. 경기 막판 세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는 눈앞의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일 것"이라며 "UEL 우승도 경험했지만 그때는 달랐다. 아드레날린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손흥민,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사진=토트넘 공식 SNS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위고 요리스 등이 포진했던 당시 스쿼드를 두고 "내가 뛰던 시절 가장 강했던 토트넘"이라고도 덧붙였다.

꿈의 무대인 UCL 결승전 당시의 중압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손흥민은 "결승 전날 밤에는 침대에 누워 우승하는 상상을 하며 긴장한다. 하지만 막상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면 모든 긴장이 사라진다"며 "마치 신호등 앞에 서 있다가 초록불이 켜지면 곧바로 출발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통산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남긴 손흥민은 지난여름 미국 무대로 진출해 LA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새로운 장이 필요했다. 매주 발전하는 MLS의 환경과 꽉 찬 경기장을 보며 놀라움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LA FC 소속으로 49경기 출전, 20골 24도움을 올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LA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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