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1옵션인데 전반에 4반칙 실화냐! 강혁 감독 "알루마, 반성하고 영리해져야"

고양=박수진 기자
2026.10.03 17:05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73-82로 패배했다. 강혁 감독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가 전반에만 파울 4개를 범하며 조기 파울트러블에 빠진 점을 패인으로 꼽으며 반성을 촉구했다. 다만 3쿼터 알루마의 공백 속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한 박준영의 활약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박스아웃하는 알루마. /사진=KBL
작전 지시하는 강혁 감독. /사진=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옵션' 외국인 선수인 케베 알루마(28)가 전반에만 파울 4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접전 끝에 패배를 떠안은 강혁 감독은 짙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73-82로 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강혁 감독은 "상대 장점인 3점슛을 막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 실수나 턴오버가 나왔을 때 역습과 속공 처리 과정이 미숙했다. 라건아가 잘 뛰어나갔는데 외곽에서 패스가 멈췄다. 그 부분에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뼈아픈 패인 중 하나는 '1옵션' 외인 알루마의 조기 파울트러블이었다. 알루마는 2쿼터 종료 직전 이미 개인 파울 4개를 기록하며 코트를 비워야 했다. 때문에 37세인 라건아가 계획보다 더 일찍 나오고 말았다. 이날 알루마의 출장 시간은 20분 10초에 그쳤고 라건아는 28분 29초를 뛰며 21점을 기록했다. 급기야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3쿼터에도 알루마는 벤치를 지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강혁 감독 역시 "알루마가 전반 끝나기 전에 파울을 4개나 한 점은 분명히 반성해야 한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시범경기(오픈 매치) 때도 비슷한 모습이 나와서 파울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주문했었다. 워낙 적극성이 넘치는 선수지만, 이제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 감독은 "상대 득점을 다운시키기는 했지만, 우리 공격이 안 풀린 것이 패인이다. 스페이싱이나 미스매치가 났을 때의 공격을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벨란겔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라고 짚었다.

그나마 3쿼터 알루마의 공백 속에서 10점을 올리며 팀을 지탱한 박준영의 활약은 큰 위안거리였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박준영 선수가 연결고리 역할을 아주 잘해줬다. 패스 센스도 좋고 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준다. 4번 포지션에서 선수들을 살려주는 패스를 해주고, 슛도 갖추고 있어 공격 공간(스페이싱)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늘 정말 열심히 뛰어줬고 칭찬해주고 싶다. 손발을 더 맞춰간다면 팀 전체가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며 격려를 보냈다.

알루마.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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