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 꺾고 태극기 펄럭! 이우석, 마지막 금메달로 '한국 양궁' 자존심 지켰다...AG 개인전 첫 우승 2관왕 달성

OSEN 제공
2026.10.03 15:01
이우석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니시 준야를 6-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우석은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으며, 개인전 통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양궁의 마지막 희망' 이우석(29, 코오롱)이 마침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의 중심부에서 일본 선수를 꺾고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우석은 3일 오카자키 중앙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카니시 준야(일본)를 6-2(29-26, 27-27, 29-29, 29-2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은 첫 세트에서 9점, 10점, 10점을 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나카니시는 바람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9점, 9점, 8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 번째 세트에선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이우석이 첫 발에서 8점을 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10점, 9점을 명중했다. 그 덕분에 3발 모두 9점에 머무른 나카니시와 동점을 만들며 세트 스코어 1점씩 나눠가졌다.

나카니시가 3세트에서 처음으로 10점을 명중했다. 이우석도 흔들리지 않고, 잇달아 10점을 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9점을 기록하며 또다시 비겼다.

이우석이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 과녁에 연속 10점을 꽂아넣었고, 마지막 화살을 9점에 명중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우석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그는 김우진, 김제덕과 호흡을 맞추며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김종호의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두 번째 우승이었다.

개인전 통산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우석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선 수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선 금메달과 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동메달을 딛고 정상에 오르며 금, 은, 동을 모두 모으게 됐다.

이우석의 마지막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 양궁이다. 앞서 경기를 치른 여자 대표팀이 리커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인도에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 개인전 동메달에 그치면서 사상 최초의 '노골드'를 기록했다. 양궁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78 방콕 대회 이래 처음 있는 일.

그래도 남자 대표팀에서 힘을 내주면서 한국 양궁은 금메달 총 3개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다. 4위를 기록한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을 제외하고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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