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韓 축구 최다골 새 역사'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오세훈 쐐기골 [용인 현장리뷰]

용인=김명석 기자
2026.10.06 21:49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프리킥 선제골로 A매치 통산 59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 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오세훈의 헤더 쐐기골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하며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완승을 거뒀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손흥민(LAFC)과 오세훈(시미즈 S펄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승리했다.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A매치 통산 59번째 득점을 기록, 차범근(58골)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 새 역사를 썼다.

또 이날 승리로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평가전 4연전을 2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 모레노 감독 데뷔전이었던 에콰도르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모레노호는 그러나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선 1-4로 완패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로 A매치 4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모레노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다만 성적과 별개로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까지는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 역시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한국(32위)보다 크게 낮은 팀임에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한 수 아래의 전력인 우즈베키스탄과 치열하게 맞섰을 뿐만 아니라,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쇼 덕분에 실점 위기를 수차례 넘기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은 다음 달 2경기를 더해 총 6경기를 임시로 지휘한 뒤 대한축구협회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지휘 여부가 결정된다. 11월은 원정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베스트 11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오세훈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고 황희찬(샬케04)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좌우 측면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재성(마인츠05)과 박진섭(저장FC)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조현택(울산 HD)과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김태현(전북 현대)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아크 왼쪽에서 찬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2010년 A매치 데뷔 이후 16년 만에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A매치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손흥민이 전반전 프리킥으로 첫 골(A매치 59호)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손흥민이 전반전 프리킥으로 첫 골(A매치 59호)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다만 이른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주도권을 내줬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오히려 수비 뒷공간이 무너지며 위기를 맞았다가, 조현우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다만 손흥민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무위로 돌아갔다.

모레노 감독은 하프타임 이강인과 이재성을 빼고 각각 송민규(나시오날)와 황인범(포르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손흥민의 프리킥은 골키퍼 손 끝에 걸리며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고, 4분 뒤 조현택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한 공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실점 위기도 이어졌다. 그러나 조현우의 '선방쇼'가 흐름을 끊었다. 상대의 기습적인 시저스킥도, 상대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도 모두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5분 점수 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송민규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26분 무려 네 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활용했다. 손흥민과 오세훈, 황희찬, 박진섭이 빠지고 오현규(베식타시) 이동경(울산) 정승원(FC서울)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진과 중원에 대폭 변화를 준 한국은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세 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는 좀처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38분 조현우와 김태현(전북)을 빼고 구성윤과 최준(이상 서울)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두 골 차 리드 속 모레노호는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다만 경기 흐름이 바뀔 만한 실점 또한 허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 등 동료들과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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