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서 트레이드 아픔→KBO 새 역사 '초대박', 진짜 '궁합' 딱 맞는 팀이 있나, 하지만 그래도 1위를 안심할 수 없다니...

김우종 기자
2026.10.09 09:28
KT 위즈의 최원준이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204안타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NC 다이노스를 거쳐 KT로 이적한 최원준은 올 시즌 타율 0.355와 20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현재 203안타를 기록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레이예스가 1개 차로 추격하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최다 안타 1위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 /사진=KT 위즈 제공

정말 자신과 궁합이 맞는 팀이 존재하는 걸까.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다가 팀을 옮긴 뒤 마침내 KBO 리그의 새 역사까지 쓴 주인공. KT 위즈에서 맹활약 중인 최원준(29)이다.

최원준은 9일 오전 기준, 올 시즌 개인 통산 204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3개의 안타를 추가하면서 최원준은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24시즌 작성했던 202개였는데, 최원준이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연현초-서울경원중-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6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1억 5000만원.

데뷔 첫해인 2016시즌 14경기에 출전한 그는 2017시즌 72경기, 2018시즌 101경기를 각각 소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시즌 타율은 0.198. 그랬던 그가 2020시즌에는 타율 0.326, 2홈런, 35타점, 72득점, 출루율 0.387, 장타율 0.421의 성적을 올리며 한 단계 도약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2023시즌 6월에 복귀, 이후 주전으로 KIA의 외야를 책임졌다. 2024시즌에는 KIA의 통합 우승에 일조하며 큰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우여곡절도 겪었다. 2025년 7월 말 3:3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떠난 것. 당시 KIA가 NC로부터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는 대신, 최원준과 외야수 이우성, 그리고 내야수 홍종표를 내줬다.

최원준이 또 변화를 맞이한 건 2026시즌을 앞둔 지난해 11월이었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원준은 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 원, 연봉 총 20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의 조건에 KT로 이적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최원준에 관해 "1군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로, 센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서 영입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외야진에서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나 단장의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는 분석은 결국 현실이 됐다.

최원준은 올 시즌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5(575타수 204안타) 9홈런, 2루타 40개, 3루타 4개, 73타점 124득점, 27도루(12실패), 74볼넷 8몸에 맞는 볼, 86삼진, 장타율 0.485 출루율 0.433, OPS(출루율+장타율) 0.918, 득점권 타율 0.356의 성적을 거두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 과정에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 /사진=KT 위즈 제공

다만 아직 최다 안타 부문 1위가 확정된 건 아니다. 또 다른 '괴물' 레이예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예스 역시 지난 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추가, 올 시즌 안타 수를 203개로 늘렸다. 최원준과 단 1개 차다.

일단 KT는 2경기, 롯데는 4경기를 각각 남겨놓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장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2경기를 더 많이 남겨둔 레이예스가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물론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202안타), 2025시즌(187안타)에 이어 3년 연속 최다 안타 1위를 노리고 있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레이예스는 45타수 20안타(타율 0.444), 최원준은 47타수 24안타(타율 0.511)의 성적을 각각 올리고 있다. 둘 다 시즌 막판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게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연 올 시즌 최다 안타 1위는 누가 될 것인가.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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