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력 폭발' 문경은 감독 "국내 선수진 득점력 만족... 수비도 훌륭했다"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2026.10.09 16:57
수원KT 문경은 감독은 고양 소노를 88-79로 꺾고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문 감독은 패리스 배스의 득점력과 더불어 국내 선수들이 40점 이상을 합작한 공격력과 한희원의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다음 경기인 부산KCC 원정을 앞두고 루이스 킹과 허훈, 허웅 등 주요 선수들에 대한 수비 대응을 승부처로 꼽으며 각오를 다졌다.
문경은 수원KT 감독이 9일 오후 2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홈 3연전에서 2연승을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문경은 수원KT 감독이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화력 지원과 수비 조직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KT는 9일 오후 2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8-79로 꺾었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질주하며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매듭지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둬 만족스럽다"면서도 "계속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실점 장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있고 리바운드가 다른 경기에 비해 적었던 점은 연습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총평했다.

이날 KT는 패리스 배스가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옥존이 21득점, 문정현이 3점슛 4방을 묶어 1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문 감독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선수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그는 "1쿼터에 흐름을 잘 따라갔고 2점슛 싸움에서 이긴 것이 주효했다. 얼리오펜스에 이은 배스의 득점과 옥존의 해결 능력이 빛났다"며 "2, 3쿼터에는 트레이 포터가 림 프로텍팅을 잘해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배스 쪽에서 득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40점 넘게 넣어준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문정현의 3점슛 4방과 한희원의 수비도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2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 중 트레이 포터(오른쪽)와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가드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도 보냈다. 강성욱과 옥존의 출전 시간을 조정하고 있는 문 감독은 "강성욱을 여전히 믿고 있다. 둘이서만 따로 비디오를 보며 분석하고 있다"며 "성욱이는 계속 성장해야 할 선수다. 지난해 외부의 이런저런 말들을 털어내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기본에 살을 붙여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친 옥존에 대해서는 "경기 리딩은 조금 부족하지만 공간을 넓혀주는 스페이싱 능력이 기대 이상이다. 슈팅이 안 들어갈 때 무리할 때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치고 들어가 미드레인지 슛을 꽂고 배스의 움직임을 잘 봐주고 있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자니 오브라이언트를 직접 막겠다고 자청했던 배스의 수비 매치업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웃어 보인 뒤 "3대3 농구도 아니고 1대1 매치에만 매달리다 보니 팀 디펜스까지 연결이 잘 안 됐다. 후반에는 하윤기에게 오브라이언트를 막으라고 바꿨는데 배스도 군소리 없이 수긍했다. 그 덕분에 후반 수비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을 12득점으로 묶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한희원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하계 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맨투맨 미팅을 통해 앞선 수비를 맡아줄 선수는 너밖에 없다고 자신감과 목표를 줬다"며 "팀 디펜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해 서울 삼성전에선 정창영을 먼저 썼지만, 지난 창원LG전에서 아치 굿윈을 막아내며 자신감이 완전히 올라왔다. 전투적인 한희원으로 돌아왔다"고 흡족해했다.

홈 3연전을 기분 좋게 마친 KT의 다음 일정은 부산KCC 원정이다. 문 감독은 "KCC의 루이스 킹 선수가 최근 워낙 뜨겁다. 1차적으로 킹을 10~15점 안팎으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며 "숀 롱, 허훈, 허웅 세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드느냐가 다음 경기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패리스 배스(왼쪽)가 9일 오후 2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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