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약속 어겼잖아!" 국대 이탈 호날두, 화풀이성 득점포... 사우디 복귀하니 980호골 "역대 축구 최다 득점자"

박재호 기자
2026.10.10 10:54
포르투갈 대표팀 무단이탈 논란을 빚은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 복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980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노르웨이전에서 조르즈 제주스 감독이 출전 시간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캠프를 이탈해 포르투갈 축구협회로부터 징계 위기에 처했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11월 네이션스리그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호날두는 은퇴설을 일축하며 조국을 위해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알나사르 공식 SNS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무단이탈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소속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개인 통산 980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디리야와의 2026~2027 사우디 프로리그 8라운드에서 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동료 킹슬리 코망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대 앞으로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득점 직후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고, 알나스르 팬들은 관중석에 '축구 역사상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며 화답했다.

알나스르는 전반 33분 사무 코스타, 후반 32분 코망의 쐐기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호날두는 전인미답의 '1000골' 고지까지 단 20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재까지 980골은 국가대표팀 A매치 146골과 프로 무대 834골을 합산한 기록이다. 프로 무대 소속팀별 득점은 스포르팅 CP 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45골, 레알 마드리드 450골, 유벤투스 101골, 그리고 현재 소속팀인 알나스르 133골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알나사르 공식 SNS

한편 호날두는 이번 대표팀 무단이탈로 인해 포르투갈 축구협회(FPF)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캠프 이탈 직후 FPF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조치를 받았다. 규정상 가능한 출전 정지 기간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며, 1개월 이상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호날두는 오는 11월 열리는 덴마크,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연전에 나설 수 없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열린 노르웨이전에서 조르즈 제주스 감독과 빚은 출전 시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호날두는 감독이 '30분 출전 약속을 어겼다'며 대표팀 캠프를 중도 이탈했다.

다만 미국 ESPN은 선수의 위상과 공개 사과 등을 고려할 때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 호날두 역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마친 뒤 다시 조국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A대표팀 은퇴설을 강하게 일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 모습. /사진=알나사르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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